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프라이빗뱅커(PB)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가장 돋보였던 센터는 '투자센터반포WM'이다. 지난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회사의 강점 중 하나인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했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준수한 수익률을 올렸고, 관리 자산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상범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반포WM 센터장(사진)은 최근 더벨과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는 투자자문 서비스"라며 "이를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IB부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VIP 자산관리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를 비롯해 우수 운용사와 연계한 사모펀드의 판매까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관리자산 성장과 수익률 등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투자센터반포의 지난해 말 관리자산 규모는 5조5300억원 정도다. 전년 대비 22%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고객수 증가율도 40% 대에 달했다. 운영하는 고객수익률 평가(Masters League) 기준 수익률은 8.63%로 준수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중심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는 게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고객의 투자 리스크를 고려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택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해외주식과 달러, 글로벌채권, 외화예금 등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센터반포WM은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지점 중 해외자산 비중이 큰 지점이다.

지난해의 성장성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게 하 센터장의 목표다. 그는 "2025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춰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투자센터반포WM은 최근 고객과 PB가 소통하여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는 지점운용 일임형 랩어카운트를 앞세우고 있다. 하 센터장은 "센터 내에서 집중 관리를 통해 포트폴리오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중심의 AI 성장과 중국의 약진 등 고객에게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공유하는 등 고민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조직부문을 중심으로 패밀리오피스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PWM부문을 신설했다. PWM부문은 날로 성장하고 있는 고액자산가들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연장선에서 PWM부문 아래로 패밀리오피스센터를 뒀다.

하 센터장은 "초거액자산가 공략을 위해 투입하는 리소스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IB와의 협업을 통해 프라이빗한 상품을 다양하게 공급해 패밀리오피스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후 지역인 반포 원베일리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절세와 증여, 주식 채권 등을 비롯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한층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하 센터장은 "원베일리 자산가들은 절세와 증여 등 관련 섹터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금융, 세무, 부동산 등 하나의 금융사에서 토탈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재미를 봤던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비즈니스도 챙길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ETF 연계 비즈니스의 장기적 성장을 꽤하고 있다"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기위해 본사와 협력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궈 투자센터반포WM은 지난해 해당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성장주 관련 섹터에 대한 ETF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냈다. 투자했던 ETF의 성과를 보면 △TIGER 미국S&P500 ETF 40% △TIGER 미국나스닥 ETF 100 44% △TIGER 미국 테크 TOP 10 ETF 73% △Timefolio글로벌AI인공지능 ETF 9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