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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판매고 감소 속 'KB증권' 약진 판매사 중 유일하게 100억 이상 순증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07 14:02:28

[편집자주]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KB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간 든든한 파트너십을 맺었던 NH투자증권이 여전한 가운데 KB증권이 유일하게 판매고가 100억원 이상 늘었다. KB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사들은 수억원에서 수백억원 정도씩 판매고가 감소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S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1조68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1조3580억원과 비교해 2900억원 정도 빠졌다. 2022년부터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감소세 속에 눈에 띄는 판매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 판매고 늘어난 하우스다.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의 판매고는 397억원이다. 전년 276억원 대비 43%나 늘어난 규모다. 판매고 순증 규모는 120억원 정도다. 이를 기반으로 KB증권의 전체 판매고 비중도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고 비중은 3.72% 정도다.

리딩투자증권이 KB증권 다음으로 많은 판매고 증가를 나타냈다. 리딩투자증권의 판매고는 99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새롭게 DS자산운용과 연을 맺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DS자산운용의 판매 채널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

이들은 DS자산운용이 지난해 설정했던 주요 펀드들의 판매를 맡았다. 지난해 DS운용이 설정한 펀드는 PBS 집계 기준 7개 정도다. 지난해 트렌드 중 하나였던 목표달성형이 3개로 비중이 컸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특정한 목표 수익률을 두고 이를 달성하면 청산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단기간에 빠른 수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운용사들이 선호했던 상품으로 꼽힌다.

이외 IPO 전략 펀드와 에퀴티 전략, 멀티전략 등 고루게 설정됐다. 주요 펀드를 보면 △디에스 Core Growth 목표달성형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 △디에스 Core Growth.K 목표달성형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 △디에스 Focus 목표달성형 일반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IPO Selection.VII 일반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알파 파인더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이다.

그간 핵심 판매채널이었던 NH증권의 판매고는 감소했다. 지난해 NH증권의 판매고는 1862억원이다. 전년 말 2148억원 대비 13% 정도 감소한 규모다. 전체 판매사 설정 잔액이 줄어들면서 동시에 NH증권의 판매고도 감소한 모양새다. 다만 여타 판매사들의 판매고 감소가 워낙 컸던 터라 전체 판매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NH증권의 판매고 비중은 전년대비 2%P 정도 상승한 17% 수준이다.

또다른 한 축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엔 판매고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2023년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 비중을 나타냈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16억원이나 빠지면서 비중이 12%에서 10%로 떨어졌다. 판매고 비중이 10%를 밑돌던 하나증권의 경우 판매고 감소를 최소화하며 10%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2023년 3위였던 삼성증권은 올해 판매고가 270억원 정도 줄면서 판매고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증권의 판매고는 957억원이다. 계속된 감소세 속에 1000억원대를 지키지 못했다.

2020년까지 판매잔고 1위였던 삼성증권으로선 DS운용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은 2021년 3위로 내려앉았고, 그후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판매잔액 감소세가 이어져왔다. 2020년 판매고는 18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제 1000억원대 벽도 허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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