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이사회 백영재 합류, 사외이사는 2년 연속 감소 맥킨지·블리자드·구글 등 해외 기업 경험 풍부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04 08:02:2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1시4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이사진에 글로벌 기업 경력이 풍부한 백영재 넷플릭스 디렉터가 새로 합류했다. 한국증권은 2022년 이후 꾸준히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국증권은 2년 연속 사외이사 규모를 줄였다. 2023년 8명이던 사외이사 수는 2024년 5명으로 줄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그 숫자는 4명으로 감소했다. 지주 역시 사외이사 수를 2024년부터 축소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국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의 사외이사에 백영재 넷플릭스 APAC글로벌화 헤드 디렉터가 합류했다. 백영재 디렉터는 주로 글로벌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백 디렉터는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컨설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CJ그룹에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게임 퍼블리싱 등을 맡았다.
구글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니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테크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마케팅을 담당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서는 수평적 조직으로의 기업 문화 개선과 테크기반의 비지니스 실적개선 등 성과를 남겼다.
한국증권은 글로벌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듬해인 2023년 말 본부를 그룹으로 승격시켰다. 본부일 당시 본부장을 송상엽 부사장이 맡았는데 이를 두고 한국증권의 글로벌사업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은 곳은 글로벌사업본부가 유일했다.
김성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금융시장까지 글로벌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서 좋은 상품과 딜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부문 글로벌화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지만 당사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전 사업부문이 사고방식, 운영방식,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방식 전반에 걸쳐 글로벌화의 변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지주는 백영재 디렉터에 대해 "경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실무와 학문적 깊이를 갖추고 있으므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 수를 줄여가고 있다. 올해 김정기 전 하나은행 마케팅그룹 대표 부행장, 조영태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가 6년의 임기를 채워 사외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사외이사진을 축소하는 것은 지주의 뜻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증권의 사외이사는 모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에서는 한국증권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김정기 전 부행장, 조영태 교수에 더해 김태원 이노레드 공동대표까지 3명의 6년의 임기가 만료됐다. 지주의 사외이사 수는 2023년 9명에서 2024년 7명, 올해 5명으로 줄었다.
한국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수는 한국증권보다 1명 많다. 한국증권의 사외이사가 아닌 한국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김희재 올댓스토리 대표다. 그는 2021년부터 올해로 4년째 한국금융지주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외이사 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사외이사 수 감소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타 증권사와 비교할 때 한국증권의 사외이사 수가 적은 것은 아니다. 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 주요 증권사의 사외이사 수는 KB증권 5명, NH투자증권 5명, 미래에셋증권 4명, 대신증권 5명, 신한투자증권 4명, 삼성증권 4명 등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안정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국증권 이사회 백영재 합류, 사외이사는 2년 연속 감소
- 건설기계기업 호룡 IPO 나선다…실적·재무흐름 긍정적
- 홈플러스의 주장을 등급에 반영해보면
- [thebell League Table]"고맙다 현대차증권" 1건으로 NH증권 선두
- [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여전한 강세, 홀로 2500억대 실적 쌓았다
- [Rating Watch]HD현대중공업 A+ 등극, 계열사 등급상향 릴레이
- 쌍용C&E 만기구조 단기화, 금융비용 부담됐나
- [Deal Story]OCI 3배 주문 확보, 언더금리는 확보 못해
- [나우로보틱스 IPO]피어그룹·추정 실적 수정, 희망밴드는 그대로
- 리스크관리 방점 유화증권, 이사진에 전문가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