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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 NPL펀드 조성 지체…지방은행 유치 지연 "다수 지방은행에서 출자 추진", 이달 클로징 목표

이지은 기자공개 2025-04-07 14:02: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조성 중인 부실채권(NPL) 펀드 모집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당초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3월 중 NPL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지방은행과의 출자 협의가 다소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지방은행과 NPL 펀드 출자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까지는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방은행의 자산건선정 제고를 위해 조성하는 NPL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캠코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펀드에 500억원 내외를 출자한다. 5대 지방은행 중 몇 곳에게 500억원 이상 추가 모집해 올해 상반기 내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해당 펀드는 지방은행의 건전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조성된다. 실제로 최근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시중은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 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로 나타났는데 지방은행의 것은 이보다 높은 0.64%를 기록했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수도권에 비해 회복이 더딘 가운데 지방 건설사에 대출을 집행한 지방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건전성 제고가 시급한 가운데 펀딩 일정이 다소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분석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의 NPL 펀드 조성 사례가 단 1건에 그치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조성한 펀드의 투자금을 대부분 소진한 바 있다.

그럼에도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에서 NPL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선민 본부장의 경우 오래 업계에 몸담았던 만큼 펀딩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측은 "은행들마다 사정이 있어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지방은행들 중 여러 곳이 펀드 출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을 역임한 구재상 회장이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예교지성회계법인 출신인 김선민 본부장이 NPL 본부를 이끌고 있다. 최근 NPL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세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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