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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몸값에 구주 취득' 룩소티카, 젠틀몬스터 지분 20% 확보 기존 FI 지분 4% 인수, IPO 불확실성 탓 엑시트 통로로 부상

감병근 기자공개 2025-04-04 07:55:0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안경 유통·제조업체인 룩소티카(Luxottica)가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 지분을 기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추가 매입했다. 20%대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확고한 2대주주 입지를 굳힌 것으로 파악된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룩소티카는 최근 아이아이컴바인드 초기 FI로부터 지분 4%가량을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기존 보유 중인 약 16% 지분에 더해 아이아이컴바인드 지분율을 20%대로 높였다.

지분 매입에 적용한 기업가치는 1조원 중후반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작년 하반기 기업가치 3조원대에 FI 구주 지분 거래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FI의 구주 가치가 비교적 낮게 평가된 이유로는 IPO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거론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지분 70%를 보유한 오너 측은 현재 IPO에 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기존 FI들이 보유한 아이아이컴바인드 소수지분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을 수 밖에 없었다. 소수지분 투자금을 회수할 방안이 사실상 막히면서 신규 FI가 구주 매입에 관심을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

기존 FI 입장에서 룩소티카는 사실상 유일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통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룩소티카는 아이아이컴바인드에 장기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아이아이컴바인드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가 현재처럼 IPO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을 경우 남아있는 FI들도 룩소티카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너 측(70%)과 룩소티카(20%), 자사주(1.5%)를 제외하고 FI들이 보유한 지분은 8.5%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와 화장품·향수 브랜드 탬버린즈를 운영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83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9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 EBITDA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룩소티카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안경 유통·제조업체다. 레이밴, 오클리 등 유명 안경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프림을 인수하며 패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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