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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성과 평가]코스닥 기업 80%가 TSR 마이너스, 밸류업 의지 절실기업가치 제고 계획 제출한 기업 22곳 뿐…재무 지표 분석해보니

박기수 기자공개 2025-04-16 08:09:24

[편집자주]

정부가 기업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후 어느덧 해가 바뀌었다. 그간 모두 125개의 기업이 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른바 '단타'가 만연한 국내 증시의 관행을 벗어나, 기업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토대로 성장하고 국민은 그 성과를 향유해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해묵은 숙제를 풀려면 제도 수립만큼이나 기업 스스로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밸류업 계획을 내걸었던 기업들은 지난 한 해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더벨 SR(Search & Research)본부가 밸류업 계획을 밝힌 기업들을 전수 조사해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5시3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작년 대부분 총주주수익률(TSR)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을 포함해도 작년 연초 대비 연말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는 의미다. 아직 밸류업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기업들을 비롯해 20년 이상 제자리 걸음 중인 코스닥 시장의 성장을 위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8일 기준 지난 달 31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코스닥 상장 기업은 총 22개 사다. △에프앤가이드 △태광 △오스코텍 △감성코퍼레이션 △디케이앤디 △컴투스 △에스트래픽 △ISC △파트론 △태웅로직스 △엘앤씨바이오 △HK이노엔 △KG이니시스 △다우데이타 △노을 △넥스트칩 △엠플러스 △콜마비앤에이치 △이녹스첨단소재 △에스에프에이 △KX △하이즈항공이다.

이중 작년 플러스(+) TSR을 기록한 기업은 총 5곳 뿐이다. △에프앤가이드(22.94%) △태광(21.84) △오스코텍(5.87) △감성코퍼레이션(0.98) △디케이앤디(0.82)다. 이 기업들은 연초 대비 연말 주가가 상승했거나 배당금 지급을 통해 TSR을 끌어올린 기업들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17곳의 기업은 마이너스(-) TSR을 기록했다. KX(-37.01), 하이즈항공(-45.91)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22곳 중 9곳 만이 1배 이상을 기록했다. △넥스트칩(27.87배) △오스코텍(7.29) △노을(5.45) △ISC(2.82) △감성코퍼레이션(2.54) △엘앤씨바이오(1.92) △에프앤가이드(1.45) △에스트래픽(1.04)이 1배 이상 기업들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22곳 중 12곳의 기업이 8% 이상을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65.41%)가 가장 높은 ROE를 기록했고, 감성코퍼레이션(30.74) △KX(27.09) △이녹스첨단소재(16.27) △다우데이타(12.96) △태웅로직스(12.68) △ISC(10.98) △파트론(10.93) △디케이앤디(9.86) △KG이니시스(8.63) △태광(8.2)이 8% 이상 기업이었다.


PBR 증분의 경우 넥스트칩(16.43 증가)과 노을(1.96 증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스닥 기업들이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말 대비 작년 말 PBR의 절대적 증분의 경우 △에프앤가이드(0.18) △태광(0.09) △컴투스(0.05)만이 PBR 증가 기업이었다.

ROE의 경우 22곳 중 9곳의 기업이 2023년 대비 작년 상승했다. 가장 높은 ROE 상승 폭을 보인 곳은 엘앤씨바이오로 2023년 대비 작년 ROE가 25.91%포인트 상승했다. 오스코텍과 KX도 각각 22.7%포인트, 20.24%포인트 상승했다. 엠플러스와 넥스트칩은 각각 -16.8%포인트, -31.2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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