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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 "북미 네트워크 기반 영구자석 사업 본격화"제이에스링크 최대주주, 신사업 시너지 기대

김지원 기자공개 2025-04-08 14:46:3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에스링크(구 디엔에이링크)가 주성씨앤에어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지난해부터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 최대주주 주성씨앤에어가 보유한 북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는 "전 세계 희토류 자석 공급망은 중국에 90% 이상 의존하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이에스링크의 영구자석 사업은 시의적절한 승부수라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첫 투자 이후 제이에스링크의 사업 진행 상황을 계속 파악해 왔고 올해 초 최종 인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주성씨앤에어는 지난달 26일 제이에스링크의 전 최대주주 오르비텍과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완료했다. 주성씨엔에어와 주성씨앤에어의 특수관계인 4명이 지분 17.58%를 확보하며 새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분이 반영됨에 따라 지분율이 22.42%로 높아졌다.

주성씨앤에어는 박진수 대표가 2008년 설립한 국제물류주선 기업이다. 북미 지역에서 물류 전문 사업을 추진하며 몸집을 키웠다. 설립 초기부터 미주 노선에 집중해 한국 중소 수출기업들에 특화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18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세워 본격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연 매출 5800억원을 달성하고 이듬해에는 설립 15년 만에 세계 북미 수출 물류 25위권의 포워더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 LA·롱비치항 인근에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민관 합작 물류센터를 세워 한국 수출 기업들의 신속한 물류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가 제이에스링크와 처음 연을 맺은 건 지난해 말이다. 제이에스링크는 지난 8월 정관 사업목적에 희토류 자석 재활용 사업을 추가하고 같은 해 12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성씨앤에어는 해당 유상증자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후 주성씨앤에어의 자금력과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하면 제이에스링크의 영구자석 사업을 더 빠르게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올해 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주성씨앤에어는 북미 지역에서 제이에스링크의 영구자석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해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주성씨앤에어의 LA 물류센터를 전진기지로 삼아 제이에스링크의 영구자석 제품을 해당 센터에 보관하고 현지에서 납품을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북미 현지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활용해 제이에스링크 제품의 판로 개척도 도울 예정이다. 제이에스링크는 주요 희토류 광산 기업인 미국의 MP Materials, 호주의 Lynas 복수의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제품 공급을 위한 구매의향서(LOI)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어 놓은 상태다.

박 대표는 "해당 고객들과의 협의를 돕고 필요시 추가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해 제이에스링크에 연결할 예정"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정부 규제 대응, 인증 취득이 필요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자금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에스링크는 최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다. 주성씨앤에어는 향후 제이에스링크가 캐파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 나설 경우 자금 조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제이에스링크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을 검토 결과 현재 시점까지도 희토류 영구자석을 양산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군데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제이에스링크는 평생을 영구자석 생산에 몰두한 엔지니어진을 확보하고 있어 누구보다 빠르게 북미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링크는 현재 북미 광산업체와 교류하며 양질의 희토류 원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영구자석 양산 능력 검증을 마치는 대로 미국 내에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7월 주요 생산 장비를 갖추면 하반기 시범 생산을 거쳐 양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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