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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미국AI밸류체인커버드콜, 월배당 '존재감' [배당 ETF 돋보기]매일 콜옵션 매도로 재원 확보, 동일비중 AI 포트폴리오로 분산 투자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16 14:19:1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선보인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이 최근 203원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안정적 인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당률로 환산하면 약 2.0%로 인공지능(AI) 테마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매달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당 ETF는 지난해 10월 2일 상장된 이후 매월 정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배당락일은 2025년 3월 28일이며 배당금은 203원이었다. 11월 167원, 12월 196원, 1월 200원을 기록한 배당금은 2월 181원으로 주저앉았으나 3월 185원, 4월 203원으로 급등했다. 아직 설정된 지 반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월배당 ETF로서의 성격을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 ETF는 'KEDI 미국 AI밸류체인 90%참여 + 데일리옵션 프리미엄 지수(총수익지수)’를 추종한다. 기초 전략은 'KEDI 미국 AI밸류체인TOP3Plus 지수'에 포함된 AI 핵심 종목을 90% 비중으로 매수하고 미국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혼합전략이다. 고성장 테마에 기반을 두되 커버드콜을 통해 매일 안정적인 인컴을 확보하는 구조다.

핵심은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전략이다. 기존 커버드콜 ETF는 목표 프리미엄 제공을 위해 시장 상황에 맞춰 콜옵션 매도 비중이 바뀌고 매도 주기가 주(위클리), 월(먼슬리)로 구분된다. 이 상품은 매일 10% 커버드콜을 통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안정적인 월분배를 지급한다. 상승장에서 일부 수익을 제한하는 대신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ETF가 추종하는 AI 밸류체인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아마존 등 핵심 반도체 및 IT 기업들이 고르게 포함돼 있다. 다만 시가총액 가중이 아니라 동일비중 방식을 활용해 개별 종목 쏠림을 줄였다. 연 4회 포트폴리오 정기변경도 실시한다.

다만 커버드콜 ETF가 분배금만 보고 투자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배금은 기초자산의 수익 외에 옵션 매도 수익, 원금 일부 환원까지 포함될 수 있어 실제 성과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가 장기간 우하향하거나 옵션 프리미엄 수취가 어려운 장세에서는 분배 재원이 줄어들어 분배금이 감소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ETF 순자산가치(NAV)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는 배당을 대체하는 인컴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구조상 주가 상승 시 초과 수익은 제한되며 하락장에서의 손실은 방어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며 "ETF의 분배 구조, 기초지수 전략, 실제 수익률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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