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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 가판대에 국채·ESG·중국소비 담았다 [2분기 추천상품]금광 테마 제외, 금리 인하·내수 부양 흐름 반영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10 13:54:2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증권이 장기 국채부터 ESG 채권, 중국 소비·IT 섹터까지 아우르는 추천 펀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테마 변화에 대응해 금리형, 크레딧형, 주식형 펀드를 고르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7일 더벨이 집계한 2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DB증권은 'DB다같이장기채권증권투자신탁',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다올중국1등주증권투자신탁' 등 세 가지 펀드를 자사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 각각 국내 금리 하락 수혜, ESG 채권 확산, 중국 소비 확대라는 거시적 흐름을 반영한 전략형 펀드다.


'DB다같이장기채권증권투자신탁'은 6~7년 만기 국공채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채권형 펀드다. 전체 신탁재산 중 60% 이상을 국채, 통안채, 공사채 등 우량채에 편입하며 여유 자금은 콜, CD, CP 등 단기 유동성 자산으로 채운다. 듀레이션은 약 6.1년으로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펀드는 특히 레버리지 전략의 일환으로 레포(Repo)를 활용해 이자 수익률을 높인다. 단기 차입을 통해 추가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제고하는 구조다. DB증권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72%로, 벤치마크 수익률(11.44%) 대비 1.28%포인트 초과했다. 벤치마크 대비 국채 편입비중(87.31%)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는 A급 이상 국내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 ESG 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하면서도 듀레이션을 1.5~2년으로 짧게 가져가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줄였다. 설정액은 3조원 이상으로 시장 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펀드를 추천한 배경에는 크레딧 운용력에 대한 신뢰와 함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분산 투자 구조가 있다. 이 펀드는 자체 개발한 크레딧 분석 시스템(KCCAS)을 기반으로 종목 선별과 리밸런싱을 수행한다. 특히 만기수익률(YTM) 3.7% 수준의 안정적 이자 수익을 바탕으로 연초 펀드 기준 기대수익률 6.52%를 시현한 점도 주목된다. 금리와 스프레드가 안정될 경우 타 채권형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추천된 '다올중국1등주증권투자신탁'은 중국 본토 소비재와 IT 기업에 집중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비교지수 추종용 모델포트폴리오와 알파 추구형 MP를 병행해 유연한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 상하이(7.5%), 심천(21.1%), 홍콩(64.8%) 등에 상장된 종목을 중심으로 분산투자한다.

중국 내 AI 산업 확산과 디지털 전환, 내수 확대 정책이 펀드 전략에 반영됐다. 펀드는 바텀업 리서치를 통해 알파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매 분기 모델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한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경쟁 펀드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DB증권은 올 1분기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iM에셋 월드골드 펀드'를 유일 추천상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금광업 주식에 주목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금이나 원자재 테마 대신 국내외 금리·경기 흐름에 초점을 둔 펀드로 가판대를 교체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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