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경영권 매물로 나왔다 희망매각가 1000억~1200억 책정, 주관사 선정 시동
윤준영 기자공개 2025-04-15 08:17: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는 모먼츠컴퍼니의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모회사이자 화장품 플랫폼 '화해'를 운영중인 버드뷰가 경영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버드뷰는 모먼츠컴퍼니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대형 회계법인을 위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배포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대상은 버드뷰가 보유한 모먼츠컴퍼니 지분 전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설립된 모먼츠컴퍼니는 녹두 클렌징폼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화장품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진출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버드뷰는 모먼츠컴퍼니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플레인은 녹두 클렌징 등 스킨케어 제품이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다. 비플레인을 운영하는 모먼츠컴퍼니는 작년 기준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서 비플레인 대표 제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 폼(이하 녹두폼)'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녹두폼은 녹두 원물을 함유한 제형과 잔여감이 남지 않는 깔끔한 사용감으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외 판매량이 동시에 늘고 있는 추세다.
비플레인은 현재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2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향후 순한 성분과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당초 버드뷰 최대주주인 KIS정보통신은 버드뷰 경영권 매각을 꾀했으나 시장 반응이 저조한 데 따라 모먼츠컴퍼니만 따로 떼어내 매각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KIS정보통신은 현재 버드뷰 지분 51.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초 한 대형회계법인은 선임해 버드뷰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모먼츠컴퍼니 희망 매각가는 약 1000억원에서 12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00억원을 추산해 멀티플 배수 약 10배를 적용한 수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희망 매각가가 다소 높게 추산됐다는 의견이 다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미래아이앤지, 수협은행에 'SWIFT ISO20022' 솔루션 공급
- 넥슨 '카잔' 흥행 비결은 '보스전·최적화·소통'
- [WM 풍향계]"금 팔까요? 살까요?" 엇갈리는 문의 급증
- 오라이언 이성엽, '메자닌' 안목 적중…코벤 성과 눈길
- '상폐위기' 제일엠앤에스, CB 투자 운용사 어쩌나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표대결 아닌 설득에 초점…트러스톤 '대화형 주주행동'
- 연금 통합한 우리은행 WM그룹, 컨설팅 파트 간판 바꾼다
- RISE미국AI밸류체인커버드콜, 월배당 '존재감'
- [WM헤드 릴레이 인터뷰]"고객 투자성향 'MBTI식 분석'…ELS 손실 재현 방지"
- 가시화된 IMA, 발행어음 대비 경쟁력 있을까
윤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은행, 350억 타임교육 인수금융 단독 주선
-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경영권 매물로 나왔다
- '신선식품 강화' 네이버, 컬리 2대주주 자리 노린다
- 타이어뱅크 오너 2세들, 원풍약품상사 경영권 인수
-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에이엘티 투자 1년 만에 회수 '시동'
- IMM PE, 교보생명 강제이행금 '항고' 법적 근거는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오케스트라PE, 반올림피자 볼트온 효과 '가시화'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프랙시스, '스튜디오슬램 효과' SLL 실적 반등시킬까
- 이정우 한국 대표, 베인캐피탈 떠난다
- '책임경영 강화' 현승윤 사장, 스톤브릿지캐피탈 지분 25%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