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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스틱 컨소시엄, SK실트론 인수전 뛰어든다 4조 재원 마련 위해 협력, 한앤코와 2파전 전망

감병근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16 08:09: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손을 잡고 SK실트론 인수전에 참여한다.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양사가 힘을 합치면서 SK실트론 인수전이 한앤컴퍼니와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 PE와 스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SK실트론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실사를 진행하며 SK그룹에 넣을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은 4여곳의 국내 대형 PE에게만 SK실트론 경영권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IMM PE와 스틱도 해당 제안을 받았고 내부 논의 끝에 컨소시엄을 결성해 딜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IMM PE와 스틱이 손을 잡은 건 SK실트론 단독 인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다. SK실트론 지분 100% 가치는 5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을 인수하려면 4조원대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이는 국내 톱티어 PE로 구분되는 IMM PE와 스틱에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가격이다. 이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양사가 보유한 블라인드펀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IMM PE와 스틱은 작년 하반기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전에서도 컨소시엄을 구성한 적이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는 가격 합의 등에 실패하며 최종 무산됐다.

SK실트론 인수전은 향후 IMM PE-스틱 컨소시엄과 한앤컴퍼니 간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앤컴퍼니는 앞서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SK그룹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와 스틱은 각각 2조원대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블라인드펀드를 합치면 한앤컴퍼니의 4호 블라인드펀드(4조7000억원)와 견줄 수 있는 규모다. 이에 가격 경쟁력 및 딜 종결성 측면에서 한앤컴퍼니와 대등한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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