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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솔브레인, 원달러 상승 덕 '금융수익' 껑충외화환산이익 142억, 손상차손에도 순이익 1196억

노태민 기자공개 2025-04-16 08:38:5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솔브레인이 260억원 규모 금융수익을 거뒀다. 특히 원/달러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142억원에 달한다.

솔브레인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11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관계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이 400억원 넘게 반영된 상황에서 외화환산이익을 비롯한 금융수익이 효자 역할을 한 셈이다.

◇금융상품 외화환산이익, 861.98% 급증

15일 솔브레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금융상품의 외화환산이익은 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5억원) 대비 861.98%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98억원 규모 이자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솔브레인의 금융수익은 260억원에 달한다.


솔브레인의 외화환산이익 증가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2023년 12월 1300원대 초반에서 2024년 12월 140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다만 금융수익 증가에도 솔브레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1310억원) 대비 8.66% 감소한 119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48억원 규모 관계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디엔에프)이 반영된 탓이다.

디엔에프는 솔브레인이 2023년 자회사로 편입한 프리커서 기업이다. 당시 솔브레인은 디엔에프 창업자 김명운 전 대표와 특수관계자의 지분 17.3%(200만주)를 96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4만8000원이다. 이후 솔브레인은 장내매수를 통해 디엔에프 지분율을 30.1%(348만3051)주까지 늘렸다. 총 취득가액은 1315억원이다.

솔브레인이 디엔에프에 448억원대 손상차손을 반영한 것은 회사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디엔에프 주가는 14일 기준 1만500원까지 하락했다. 2023년 하반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당시 디엔에프 주가는 솔브레인의 인수 이슈로 2만88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솔브레인은 디엔에프를 통해 반도체용 프리커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트리케미컬래버토리(TCLC)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 11월 29일 이후 '하프늄(Hf) 프리커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디엔에프는 이를 위한 기술 개발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사 가동률 회복, 매출·영업익 반등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각각 8634억원, 1679억원을 거두며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솔브레인은 지난 2022년 1조909억원 매출, 2071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다만 2023년에는 주요 고객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규모 감산 영향으로 매출(8440억원)과 영업이익(1335억원)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솔브레인의 지난해 반도체 소재 매출액은 6567억원이다. 전년(6303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소재 판가는 1%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액은 9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758억원) 대비 27.86% 증가한 수치다. 디스플레이 매출 증가에는 판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솔브레인은 지난해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약 1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소재 매출액(1098억원)은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2022년:2270억원, 2023년:1380억원)했다. 판가도 전년 대비 29% 하락하는 등 시장 전체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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