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건설리포트]제일건설, 안정적 실적 속 재무비율 개선 '뚜렷'분양수입 늘며 3년 평균 매출액 웃돌아…부채비율 68% '개선세'

김서영 기자공개 2025-04-18 07:37:1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 15위에 랭크된 제일건설이 지난해 비우호적인 업황 속 양호한 경영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분양 실적이 회계상 올해 실적에 포함되며 매출 증가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 규모가 2조4000억원을 넘는 등 높은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주택 시장에서 내실을 다졌다.

제일건설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조723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액 1조9358억원 대비 10.98% 감소했지만, 양호한 실적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1조6313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1년 새 43.57% 줄었다.

제일건설의 매출액은 공사수입, 분양수입, 임대수입으로 나뉜다. 지난해 공사수입이 1조63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015억원)보다 13.83% 감소하며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전체 사업장 분양률이 100%에 이르면서 분양수입은 증가했다. 2023년 분양수입은 342억원에서 지난해 846억원으로 147.4% 크게 증가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비우호적인 건설업황 속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12월 분양 실적이 반영되지 못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12월 분양 실적이 올해로 넘어와 전체 매출액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제일건설)

제일건설은 신도시 공급 정책 등에 힘입어 전국 단위에 주택을 공급하며 사세를 키웠다. '풍경채' 브랜드를 사용해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일대에도 주택을 공급한다. 2021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순위도 빠르게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2014년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그로부터 2019년 5년 만에 68계단 상승한 26위에 안착했다. 2023년에는 17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순위는 이보다도 두 계단 상승한 15위로 나타났다.

제일건설은 지난해 부채비율을 더 낮추며 높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67.9%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새 11.8%p 개선된 수치다. 건설업계 부채비율의 위험 신호를 200%로 판단하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편으로 해석된다.

유동성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유동비율은 201.6%로 200%를 소폭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173.93%)와 비교해 27.6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 규모는 4989억원으로 2023년 2631억원보다 89.62% 뛰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보강 규모도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PF 신용보강 보증금액은 686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3억원) 대비 32.74% 감소했다. 3000억원이 넘었던 본PF 보증금액이 828억원으로 크게 줄며 1000억원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본PF 대비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보증금액은 15.64% 감소한 6035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일건설이 무위험군으로 분류한 PF 사업장 규모도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제일건설은 분양률이 75%가 넘는 PF 사업장에 대해선 무위험군으로 공시하고 있다. 2023년 말 무위험 PF 사업장은 2조2245억원이었으나 1년 새 29.33% 줄어든 1조5721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사업장에서 90%를 넘는 분양률을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유동자산이 증가한 것에 비해 부채비율이 더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동성 관련 비율도 200%를 넘으며 개선돼 미래에 대한 리스크 대비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