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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HL디앤아이한라 미국법인, 조지아공장 증축 '매출 기여'설립 3년 만에 매출액 369억, 생산량 증대 따른 재고창고 확장

김서영 기자공개 2025-04-17 07:37:2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 D&I한라(HL디앤아이한라)가 미국법인을 통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 미국법인 'HL Properties America Corporation'이 한라그룹 핵심 계열사 HL만도 조지아공장 증축을 맡으며 설립 3년 만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HL디앤아이한라 연결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액은 36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4월 법인을 설립한 이후 수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 첫해 매출액은 6000만원에 불과했고, 이듬해 2023년 매출액은 5억8100만원이었다.

지난해 미국법인은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26억38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6600만원, 1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3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덩달아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4월 설립한 미국법인 'HL Properties America Corporation'은 부동산 개발업체다. 당시 미국 파트너와 합작해 LA 웨스트레이크(Westlake) 지역 내 아파트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HL디앤아이한라가 100% 지분을 출자했다. 같은 시기 아파트 개발 및 운영 합작법인 'L&HL Partners LLC'를 설립하기도 했다.

(출처: HL디앤아이한라)

미국법인이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라그룹 핵심 계열사 HL만도가 있었다. HL만도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제1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했고, HL디앤아이한라가 이를 맡았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돌입해 12월 말 준공한 걸로 알려졌다. HL만도 미국 조지아주 제1공장은 지난 2014년 7월 문을 열었고 자동차 섀시 전자제어 제품과 주물제품을 생산한다.

구체적으로 HL만도는 조지아주 제1공장 내 창고 증축을 결정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모터구동조향장치(R-EPS)와 같은 완제품이나 반제품 및 원자재 등 재고를 보관하는 용도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생산량을 확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HL만도 관계자는 "늘어난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멕시코 코아우알라주에 두 번째 공장 증축이 완공한 바 있다"며 "조지아주 제1공장의 경우 재고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를 증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 미국법인에서 300억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78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720억원) 대비 0.43%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2.2% 감소한 1조4563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는 또 다른 미국법인 'Halla Corporation America'에 대해선 청산을 결정했다. Halla Corporation America는 건설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2013년 2월 토목공사, 건축공사 등 미국 건설업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2023년 2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손실이 쌓이며 청산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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