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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0%대 영업이익률 '캐파의 경제학' 매출 상승 대비 더 커지는 영업이익, 50% 넘는 '현금창출력'도 주목

이기욱 기자공개 2025-04-24 08:13: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에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영업이익률과 EBITDA 마진율 등 수익성 지표도 역대 최대 수치다. 캐파 확장으로 대표되는 '규모의 경제' 전략이 본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어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제 2바이오캠퍼스 건립 사업 등 투자를 지속한다. 글로벌 생산 능력 '초격차'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결 매출 1조3000억 시현, EBITDA 마진율 50% 넘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29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9469억원 대비 3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213억원에서 4867억원으로 119.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794억원에서 375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별도 기준 매출 역시 6695억원에서 9995억원으로 49.3% 늘어났다. 작년 6월 첫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매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올해 1월 유럽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178억달러, 한화 25조원을 기록했다. 이미 올해 1분기만에 작년 연간 수주의 약 40%를 달성했다.

단순 외형성장 뿐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높아졌다. 1분기 연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37.5로 작년 동기 23.4% 대비 14.1%포인트 확대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34.7%에서 43%로 8.3%포인트 상승하며 2023년 이후 다시 40%대를 넘어섰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 마진율은 50%가 넘는다. 별도 기준으로는 51.4%, 연결 기준 EBITDA 마진율은 50.1%로 집계됐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11.6%포인트 높아졌다. 별도 기준 EBITDA 마진율이 50%를 넘은 것은 2023년 3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며 연결 기준으로는 작년 2분기에 이어 3분기만에 50%를 넘어섰다.

◇2032년까지 3개 공장 추가, 에피스도 4000억 매출 호실적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캐파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생산량을 높여 평균 비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 전략을 고수한다. 이달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까지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할 방침이다.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최근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신규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한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하는 중이다. 주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4006억원으로 작년 동기 2801억원 대비 4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81억원에서 128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커머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2월 산도스사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출시했고 이달 테바사를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판매를 시작했다.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SB16의 미국·유럽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커머셜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과 함께 경영 핵심 가치인 '4E'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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