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한은행 택스센터의 조언 "승계 대신 M&A도 고려해야"프리미어 패스파인더 가업승계 컨설팅 최솔잎 세무위원 인터뷰
이지은 기자공개 2025-05-08 08:07:5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르면 안 되는 절세 상식. 열심히 모은 자산을 지키려면 반드시 세금과 관련된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금융사에는 세금과 관련한 모든 고민을 해소해주는 부서가 있습니다.
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 오늘은 신한은행을 찾아왔습니다. 신한은행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라는 특별한 조직을 꾸려서 고액자산가들로 하여금 절세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승계 고민에 있어 인수합병(M&A)이라는 특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우스인데요.
평생 일군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지, 고액자산가들은 실제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 가업승계 전문가 최솔잎 세무사를 만나 오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한은행 WM 추진부의 최솔잎 세무위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업승계 쪽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세무위원입니다.
Q.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에 대한 소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같은 경우는 계열사들에 있는 전문가들을 약 100여명 정도 모아서 조직한 집단이고요. 저희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패스파인더라는게 길잡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관리하는 고객들의 길잡이가 돼서 자산 관리를 해 드리는 조직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제 고객이 원하는 니즈가 있을 때 다양한 니즈들을, 예를 들어 부동산이면 부동산 세무면 세무 아니면은 투자면 투자 이런 식으로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불러서 컨설팅 해 드리는 조직입니다.
Q. 가업 승계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선 취업률 하락으로 가업승계를 받으려는 자녀가 늘었다는데, 한국은?
가업 승계에 대한 수요 자체는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건 맞고요. 근데 미국처럼 취업이 어려워서 가업 승계를 하는 경우도 물론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대부분은 실제로 회사를 어떻게 보면은 대표님들이 손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거를 자녀들이 이어받게끔 하려고 취업보다는 그 회사의 영속성을 위해서 가업 승계를 진행하시는 경우가 제가 볼 때 더 많은 거 같습니다.
가업 승계가 늘어나는 원인은 사실 그냥 대표적으로 인구 구조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어쩔 수 없다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베이비 부머 세대가 그동안 계속해서 현역으로 활동을 해 오셨는데 그분들께서 은퇴를 하시는 나이대가 되시면서 본인들이 운영하셨던 회사를 어떻게 해야 될지 곤란하신 상황이 됐거든요. 그래서 '승계를 할지 회사를 매각을 할지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가지시는 시기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2세 분들도 실제로 가업 승계를 받고 싶어하시나요?
동상 이몽일 수가 있어요. 회사를 직접 운영하시는 위에 아버지 입장에서는 사실 본인 회사를 정말 자녀가 물려받고 싶어 한다면 최적이겠지만 보통 자녀분들이 외국에서도 교육 많이 받으시고 한국에서도 뭐 되게 고등 교육을 받으신 엘리트 분들이 많으세요.
고학력자의 엘리트 분들이 중소기업에서 사실 근무를 하기에는 본인들이 평소에 살아왔던 삶이나 커리어나 약간 많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아버지는 제조업을 하시는데 그 자녀는 금융업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아예 괴리가 있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는 '회사를 받아라'라고 하시지만 자녀는 '나는 이 회사보다는 그냥 내 본인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현재 많이 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우리 회사가 앞으로 장래에도 최소 한 10~20년은 유망한 산업으로서 작용을 해야 되는데 자녀분들이 바라볼 때는 약간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내 평생 직장으로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을까라고 봤을 때는 물음표가 떠있는 경우인 거죠.
Q. 가업승계를 받지 않을 경우 이 기업을 어떻게 처분해야 될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할텐데? 일부 자산은 취하고 싶을 수 있지 않나?
네. 그래서 확실히 어 회사가 물려받지 않게 되면 되게 처치 곤란인 자산이 되거든요. 왜냐면은 그 회사 자체로는 어떻게 보면 돈이 아닌데 상속세는 또 현금으로 내야 되거든요.
'회사를 안 받겠다'라고 자녀가 표현을 하시면 회사를 매각하는 방향으로 저희가 추천을 드리고 있습니다. 회사를 매각하게 되면 회사가 현금으로 바뀌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현금으로 바뀌게 된다라고 하면 그 돈을 가지고 본인 자녀가 원하는 사업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나중에 상속세를 낼 때 그 현금을 가지고 상속세를 낼 수도 있는 거고요.
Q. 매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부동산 가치는 앞으로 좀 더 오를 거 같은 경우에 본업은 매각하되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남겨 놓는 요런 방향으로 별도로 분리를 해서 회사를 매각하기도 합니다.
회사를 그래서 둘로 쪼개서, 본업을 하는 회사 그 다음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회사 나눠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 회사는 남겨 놓고 그 다음에 본업을 하는 회사는 이제 외부에 매각을 따로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회사를 매각할 때 이 부동산만큼은 사실 안 팔았으면 좋겠다라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왜냐면은 대표님 본인이 판단하시기에 그 부동산은 알자 같은 거예요. 비록 사업은 매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부동산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관리 측면에서 사업보다는 용이하잖아요. 일반적으로 판단을 할 때는 그 사는 입장에서도 본업이 사실 유망하다 혹은 이제 투자 가치가 있다라고 판단을 해서 살려는 가능성이 훨씬 더 높거든요.
Q. 매각가 눈높이에 대한 차이는 극심한 편?
아무래도 우리 일반적인 이제 중소기업 오너분들께서는 본인들이 맨 땅에서 일으신 경우들이 되게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회사를 10~20년 운영하시면서 자기 자식보다도 더 오래 관리한 게 회사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대한 본인만의 또 프라이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아무래도 매각이 어렵긴 하죠. 그래서 그 눈높이를 조금 조정을 하고 맞춰 가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관여하는 부분은 디테일링한 것보다는, M&A도 승계라는 큰 틀의 하나의 방법으로서 저희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물려줄 때 당연히 세금이나든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그런 것들을 외부에 팔 때는 어떤 세금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팔고 나서 승계하는 방법이라든지 등에 있어 큰 관점으로 저희가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계라는 거대한 하나의 아젠다를 고객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Q. 사전 지분 증여 후 M&A란?
상속·증여세 같은 경우는 50% 세금이 나가잖아요. 세금 부담이 너무 커서 문제가 되는 건데 우리가 양도를 할 때는 주식 양도세는 일반적으로 27.5%로 종료가 되거든요. 그니까 상속·증여세보다 거의 한 절반 정도 세금이 덜 나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회사의 이제 주식 가치가 아무래도 실제 매각할 때보다는 기존에 상속세 및 증여세법으로 평가했을 때 가격이 좀 낮은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가격이 낮을 때 일부러 증여를 해 놓고 그러면 이제 높은 세율을 맞는 증여세를 사실 상대적으로 좀 낮게 측정할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 식으로 사전에 증여를 해 놓은 상태로 나중에 이걸 매각하게 되면 매각 시 내는 세금은 상대적으로 27.5%로 싸기 때문에 자녀분들한테 조금 더 현금이 많이 갈 수 있어요. 그런 식으로 구조를 짤 수도 있습니다.
Q. 창업 시 세제 혜택 VS 가업승계 시 세제 혜택, 어떤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
이건 사업적으로 좀 접근을 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창업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 그 사업을 아예 맨땅에 헤딩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기존에 부모님이 운영하셨던 회사를 물려받는 것보다 그 사업에 대한 어떻게 보면 실패 가능성 이런 것들이 더 높을 수 있겠죠. 그러다 보니까 내가 아무리 지원을 잘 받았어도 그 돈이 사실상 이제 실패를 한다면 다 이제 사실상 없어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가업을 승계받게 된다면은 적어도 이 사업이 당장 망하진 않을 거잖아요. 사업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연속할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가업을 승계받는 쪽이 보통 좀 더 낫다.
Q. M&A에 앞서 설득의 가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최장 설득 기간은?
연 단위로는 넘어갑니다. 최소한 본인들이 결국 팔고 싶어 하는 가격에 팔아야 되고 팔고 싶어 하는 조건을 이제 맞춰 드려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매수자의 조건하고는 사실 괴리가 많이 클 수 있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설득해 나가는 것은 아무리 저희가 말씀을 드려도 본인이 딱 기준이 확고하시면은 설득이 안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연단위로 설득을 해도 사실상 포기 상태가 되는 그런 경우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예 M&A를 접해보지 않은 대부분의 중소기업 분들은 회사를 어떻게 팔지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으신 경우도 있어. '해결을 못하겠다. 어떻게든 자녀가 받게 해야지.' 이런식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본업만 계속해서 몰두하시다 보니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지는 경우에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경우에도 저희가 옆에서 조언을 드리는거죠. 회사를 매각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준비해서 매각을 하면 당연히 매각 과정이 훨씬 수월할 겁니다. 왜냐면 본인이 원하는 이제 밸류도 확정이 되셨을 거고, 그 다음에 그거를 매수하려는 측도 충분히 검토하면서 그거에 따라서 협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매각하게 되면 아무래도 약간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밸류를 받기도 좀 어려울 거고요.
여러 부수 조건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직원 고용 승계라든지 조건들을 달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협상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그런 조건들을 매수자한테 제시하기가 쉽지 않은 거죠. 그렇게 되면 회사가 나중에 실제로 팔리게 되었을 때 직원들도 다 퇴사를 당할 수도 있고 그리고 회사 운영이 오너분의 마음처럼 또 안 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빠른 시일 내에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그런 방향으로도 전략을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오너 입장에서는 오래 갈 수 있도록 회사를 매각하려고 했던 건데 그런 목적과는 맞지 않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M&A를 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실제로 저희가 고객들을 마케팅하는 차원에서 외부 기관들, 회계법인이나 다른 금융사들이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최적에 매각하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컨설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어요. 고객들이 어디에다 팔아야 되지 어디에다 접촉해야 되지 이런 것들이 되게 어려울 수 있는데 은행은 사실 자주 오시니까 '은행에다가 얘기만 해도 요런 것들이 해결이 된다', 이런 식으로 저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에서 가업 승계를 전문을 해 주시는 저희 세무사님 뵙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가업 승계가 꼭 필요한 2세나 아니면 저희 오너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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