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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리츠, '쿠팡 목천물류센터' 담는다 1510억 유상증자 추진, 시장 선제 대응 차원…차입금 상환에도 465억 투입

이재빈 기자공개 2025-05-12 07:37:2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신규 자산 편입 등을 위해 15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규 자산은 천안 소재 '쿠팡 목천물류센터'다. 주당 배당금은 유상증자 후에도 연환산 기준 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오는 7월 15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식 3300만주로 기존 발행 주식수 대비 15% 수준이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4575원으로,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6월 30일 결정된다.

유상증자 추진의 주요 목적은 신규 자산 편입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 목천물류센터를 신규 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쿠팡 목천물류센터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신풍리 153-4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14만7217㎡ 부지에 연면적 5만4862.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02년 12월 준공됐다. 건폐율은 37.4%, 용적률은 37%가 적용됐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인수한 자산이다. 물류센터를 인수한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신규 임차인으로 쿠팡을 유치해 자산가치를 제고했다. 쿠팡과 임대차 계약은 현재 기준으로 만료가 4년 이상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주체는 ESR켄달스퀘어에셋3호리츠다. 이날(9일) 목천물류센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3호리츠가 자산을 매입하면 상장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매매계약을 체결한 리츠 지분을 매입해 자리츠로 만드는 구조다.

신규 자산 매입가격은 860억원으로 책정됐다. 869억원인 감정평가액보다 소폭 할인된 수준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예비비를 포함해 약 940억원을 증자해 자리츠에 투입한다. 자리츠에 대한 유상증자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잔금 납부일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배경에는 시장 환경 변화가 자리한다.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고 과잉 공급 국면이 진정되면서 물류센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산 편입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자금 일부인 약 465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나머지 100억원은 목천물류센터의 거래비용 및 예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와 신규 자산 편입 후에도 주당 배당금 상향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목표다. 리츠 결산 기준 주당 배당금은 2022년 11월 270원, 2023년 11월 272원, 2024년 11월 274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상증자 발행 예정가액(4575원) 기준으로 지난해 수준(주당 274원) 배당이 시행된다고 가정하면 연환산 배당률은 5.98%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당 배당금이 2원 늘어날 경우 연환산 배당률은 6.03%까지 높아질 수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관계자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연간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하는 만큼 선제적 자본 확충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자산 편입과 재무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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