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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CJ제일제당, '온라인 강화’ 국내사업 ‘반전 모색’영업이익 8% 감소 컨센서스 하회, 해외사업은 고성장 '지속'

변세영 기자공개 2025-05-15 11:00:5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09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해외사업 측면에서 북미를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골고루 선전한 반면 국내사업은 원재료비 부담으로 타격을 입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건 성과로 꼽힌다. 이를 고려하면 CJ제일제당은 향후 국내시장 실적 개선을 위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더욱 키우는 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채널 33% 성장, 매출 비중 20% 달성

지난 13일 CJ제일제당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질의응답(Q&A) 시간을 가졌다. 컨콜에는 천기성 CJ제일제당 재경실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우원성 IR팀장 등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4조3625억원, 영업이익은 24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8% 줄었고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역성장 폭이 더 컸다. 컨센서스 하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은 매출 2조9246억원,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0% 빠졌다. 해외 식품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조4881억원을 기록했다. 비비고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주는 전년 대비 6%, 중국과 일본도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각각 36%, 25% 증가했다.



반면 국내 식품사업은 소비심리 악화를 비롯해 원재료비 부담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고성장에도 전반적인 식품매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과 일맥상통한다.

국내 사업을 반전시킬 카드는 ‘온라인’이다. 1분기 전체적으로 국내 식품사업은 주춤했지만 온라인 매출만큼은 전년대비 33% 고성장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오프라인 판촉비보다는 디지털 마케팅이나 실질적으로 비용 효율성이 높은 자원 쪽으로 재분배해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형 아미노산 시황 향후 긍정적, 피드앤케어 흑자전환 성과

바이오사업부문은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역성장했다. 매출액은 8954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으로 각각 12%, 16% 감소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라이신 등 대형 아미노산의 시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럽연합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현 바이오 사업관리 담당은 “관세 영향에 따른 어드벤티지를 유일하게 CJ가 향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유입 여부를 잘 컨트롤하면서 물량과 함께 마켓셰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료·축산 사업도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분기 피드앤케어 매출액은 5425억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비효율 사업장을 정리하며 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축산 사업 실적이 회복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우원성 IR 팀장은 "피드앤케어는 사료 부문 판매량을 확대해 견조하게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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