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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운용, NPL 2호 설정 매듭…지방은행 출자 참여 기존 계획보다 증액된 2200억 '조성 마무리'

이지은 기자공개 2025-05-15 14:48:1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2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2호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방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조성하는 NPL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지방은행들로부터 펀드레이징을 받기 위해 움직임에 나서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케이클라비스NPL시너지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조성을 마무리했다. 규모는 2200억원이다. 당초 목표로 했던 설정액보다 높은 수준으로 펀드레이징을 끝마친 모습이다. 당초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상반기 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아이엠뱅크(iM뱅크) 등 4개 지방은행과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출자자로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지방은행의 건전성 저하로 NPL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성됐다. 이에 따라 5대 지방은행 중 한 곳 이상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이상을 추가 모집하고자 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금번에 조성한 NPL 펀드를 바탕으로 지방은행 NPL 공개 입찰에 참여해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1분기 0.44%에서 올해 1분기 1.1%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행들이 적극적인 상·매각으로 NPL을 매각하고 있음에도 건전성이 저하되는 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NPL 1호 펀드 투자 회수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캠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출자를 받아 조성한 3000억원 규모 펀드다. 지난해 말 펀드 자금을 대부분 소진한 이후 담보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마케팅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NPL 자산은 회수가 이뤄진 상태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을 역임한 구재상 회장이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예교지성회계법인 출신인 김선민 본부장이 NPL 펀드를 운용하는 특수금융본부를 이끌고 있다. 최근 NPL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세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번 NPL 2호 펀드의 투자가 마무리되면 특수금융본부의 관련 펀드 잔고는 6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말 NPL 1호 펀드 소진이 마무리되던 당시 해당 본부의 AUM은 4000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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