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차입금·우발채무 축소, 현금성자산 비축" 황순종 CFO "주택사업 분양 등 통해 현금창출"
이대종 기자공개 2012-01-31 15:31:38
이 기사는 2012년 01월 31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사업 초점은 해외보다는 국내에 맞춰져 있다. 이는 부진한 국내 건설 경기 탓에 해외로 눈을 돌리는 타 건설사들과는 다른 행보다.해외시장의 경우 아직 정보 수집 단계인 측면이 커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올해 사업 목표를 장기 보유 사업용지의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과 해외 플랜트 시장 진입을 위한 포트폴리오 개편 등으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대형 10개 건설사 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황순종 현대산업개발 상무(CFO)는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매출액 창출의 주력 분야는 국내건축"이라면서 "주택사업 분양 등을 통해 현금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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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7181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올렸던 해운대 우동과 수원 권선 1차 아이파크의 실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주택시장 침체를 올해 기업경영의 가장 큰 변수로 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해외시장보다는 국내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주택경기에 더 민감한 모습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밝힌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7% 수준이다.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차입금이나 우발채무 같은 부채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비축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 월 말 기준 1436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최근 완공된 해운대나 수원 권선 1차 등의 자체사업장으로부터 원활한 분양대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PF 우발채무 잔액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3882억원(재개발/재건축/SOC 제외)으로 동종그룹(Peer Group)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현금 자산 등의 확보는 주택사업의 분양을 통해 얻어낼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월배, 경기 파주 서패리 등에 사업지를 보유하고 있다. PF우발채무 상환계획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예정된 터라 만기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에서는 올해 일정 부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지난 2010년 원전기술인증을 획득한 이후 지난해 초에 원전·플랜트 분야의 진출을 위해 관련 조직을 새로 만든 바 있다.
황 상무는 "현재 시장조사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다수의 해외 출장 및 정보수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해외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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