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회, 5년만에 헤지펀드 투자 재개 일단위 감시 가능한 싱글 헤지펀드로 투자대상 제한, 상반기내 250억원 추가집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2-03-27 10:11:49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7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직원공제회)가 5년만에 글로벌 싱글 헤지펀드 10여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공제회는 2007년 메이도프 폰지 사기사건으로 손실을 입은 이후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잠정 중단해왔다가 올해 대체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헤지펀드 투자를 재개했다.교직원공제회는 27일 해외운용사의 자문을 받아 지난해 9월 선정한 미국 및 유럽계 싱글 헤지펀드 10개에 대해 연초 25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으로 운용계획에 배정된 25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메이도프 사건으로 손실을 입은 기관이 싱글 헤지펀드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번 재간접 헤지펀드에 투자했다가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점을 감안해 별도 계좌(separate account)를 통해 일단위 종가 확인이 가능한 싱글 헤지펀드로 투자대상을 제한했다. 펀드의 모니터링 역시 국내 운용사가 아닌 해외 운용사에 맡겼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전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모펀드를 통해 재간접 헤지펀드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 펀드의 일부자산이 메이도프에 재투자되면서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등이 손실을 입었다.
작년 7월 교직원공제회가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1심 패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헤지펀드 자체에 대한 투자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해 지난해까지 검토하다가 연초 투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에 대해서도 투자자산 다변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위탁사 세 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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