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한신공영, 부산 '퀸덤' 3차 토지 매입 매입가 315억·481억…법정관리 영조주택, 사업포기
이대종 기자공개 2012-04-09 16: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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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신공영이 최근 부산 명지지구에 위치한 '퀸덤3차' 토지를 각각 1필지씩 매입했다. 이들 필지는 주택건축전문업체인 영조주택의 법정관리 개시 이후 공매로 나온 물건들이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신공영은 지난 6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3235번지(3만5977㎡)와 같은 지역 3236번지(5만4795㎡) 2필지를 각각 315억원과 481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토지들은 주택건축을 전문으로 하던 영조주택이 '퀸덤3차'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벌여왔던 곳이다. 하지만 2010년 영조주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퀸덤3차'에 대한 분양을 포기하자 농협중앙회 등 기존 13개 대주단들은 이 토지들을 KB부동산신탁을 통해 공매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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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는 KB국민은행의 주선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총 3번의 유찰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매입한 토지는 공매예정가가 369억9000만원에서 310억원으로 한신공영이 매입한 토지는 564억원에서 473억원으로 조정됐다.
대주단의 한 관계자는 "나쁘지 않은 가격에 부실 PF사업장을 정리했다"면서 "잔금은 6월 안에 모두 치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우 퀸덤2차에 이어 2번째로 명지지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공사가 중단된 퀸덤2차(1041세대)에 대한 시공권을 지난해 4월에 따낸 바 있다.
8개 건설사가 참여한 승계 시공사 경쟁입찰 당시 퀸덤2차의 분양률은 약 80% 공정률은 약 70%였다. 당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예상 승계시공비 2272억7500만원의 82%인 1877억원을 제출해 시공권을 얻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한 관계자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지방 분양 시장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사업성 역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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