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5월 10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새로운' 자산 발굴에 나섰다. 사실상 모든 투자형태가 가능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둔 셈인데 큰 손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운용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예금 대체투자팀은 금융투자업계에 다소 색다른 주문을 냈다. 대체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신규 자산을 공모한다면서 "채권, 예금, 집합투자기구, 직접투자 등 모든 투자형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한은 이달 16일까지로, 기존 우체국 예금에서 투자하지 않았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자산을 찾고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예금 대체투자팀 관계자는 "기금의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어 있어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이런 주문을 하게 됐다"면서 "공모 내용 자체가 모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투자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규정상 외화 헤지 이외에는 파생상품에 대한 직접 투자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파생은 제외되며, 구조화된 상품은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가 큰 숙제를 던지면서 업계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에 참여하는 대상은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증권사 등 모든 기관에게 열어뒀다.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보통 연기금에서 위탁사를 선정할 때는 담당 부서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의례적인 절차에 따라 제안서 작업을 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전 운용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 예금 대체투자팀 관계자는 "상품 아이디어가 채택됐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기관에 주문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관이 상품 운용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주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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