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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銀, 다음달 동양건설산업에 100억원 지원 DIP파이낸싱 방식, 금리 12% 수준…당초 220억원보다 줄어

이대종 기자공개 2012-05-23 13:27:51

이 기사는 2012년 05월 23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 중인 동양건설산업이 다음달 중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으로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당초 계획은 220억원 정도였지만 동양건설산업 측의 의지 등이 반영돼 지원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다음달 말 SC은행으로부터 DIP(Debtor In Possession) 파이낸싱 방식의 자금 1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DIP 파이낸싱은 기업회생절차 등의 상황에 처한 회사가 담보부 형태의 신용공여 등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지원받는 형식이다. SC은행은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고 있던 동양건설산업과 DIP파이낸싱 방식의 자금 600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당시 동양건설산업은 담보로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과 화성시 동탄 지역 등의 분양대금과 공사미수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의 분양대금과 공사미수금의 총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이후 SC은행은 동양건설산업의 채권자가 아닌 구제금융 명목으로 지원에 나섰고 지원 자금의 일부인 380억원을 지난해 12월 실행됐다. SC은행 관계자는 "동양건설산업에 대한 DIP파이낸싱은 국내에서는 처음 실행하는 지원"이라고 밝혔다.

금리는 12% 수준으로 파악됐고 자금은 동양건설산업의 운용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현재 SC은행과 지원 조건의 세부사안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면서 "다음달 중으로 협의가 끝나면 지원은 바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원 규모는 총 600억원 중 1차로 실행된 380억원의 남은 금액인 220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동양건설산업과 SC은행의 의견 조율로 지원규모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회생절차 이후에도 50여개 사업장을 운용하고 있던 동양건설산업의 자금 여력이 나쁘지 않았고 SC은행 역시 굳이 대출 규모를 늘려 리스크를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건설산업 또 다른 관계자는 "당분간 관공서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위험부담이 적은 공사 위주로 사업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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