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25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기업의 서울 소공동 부지가 공매로 나왔다.토지의 담보수탁자인 대한토지신탁은 25일 서울 소공동 112-9번지 일원 대지와 부속건물 매각 공고를 내고 8월1일부터 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초입찰가는 담보감정가에 시세를 반영해 1671억 원에 책정됐다. 8월6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입찰은 최초 매각예정가의 39%(647억 원)를 한도로 유찰 때마다 매회 10%씩 감액된다.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속 매각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매매대금의 10%로 낙찰일로부터 5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잔금 납부기한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0일이다.
처분대금은 담보신탁계약에 따라 신탁부동산의 제세공과금과 처분비용 및 신탁보수, 사채원리금 등으로 지급되고 잔액은 위탁자인 삼환기업에 돌아간다. 그러나 삼환기업은 현대증권과 별도로 수익권 귀속 계약을 체결, 매각대금을 모두 현대증권에 뺏길 위기에 처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회사측과 현대증권간 계약을 반영해 처분대금을 집행할지 여부는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환기업은 지난 9일 부실징후 기업으로 판정돼 사모사채 발행을 위한 담보신탁계약상의 기한이익을 상실했다. 이후 후순위우선수익자인 현대증권의 요청으로 공매 절차가 진행돼 왔다. 삼환기업은 현대증권과의 불공정계약으로 자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법원에 부동산처분 금지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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