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8월 30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오피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Project Financing) 사업의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5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진출했던 다른 국내 건설업체들과 달리 분양실적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엠코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캄보디아투자개발㈜(이하 CKID)은 외환은행과 진행한 5200만 달러(원화 약 585억 원) 대출 건을 지난 28일 마무리지었다.
외환은행이 먼저 5200만 달러를 대출하면 이를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만기는 2년으로 ABCP 투자자로는 수협중앙회와 일부 보험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보강은 CKID의 모회사인 현대엠코의 연대보증으로 이뤄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기존 대출금인 5500만 달러의 차환용으로 차액부분은 자체 임대비 등을 활용해 상환됐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의 분양률이 70%를 넘었다"면서 "최근 이 지역 부동산 경기가 신통치 않음에도 괜찮은 분양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진출했던 국내 건설업체의 분양성적은 좋지 않았다. GS건설은 2008년부터 진행했던 국제금융복합개발사업에서 올해 초 손을 뗐고 한일건설은 200억 원 가량의 공사대금도 받지 못하고 캄코시티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엠코가 시공한 이 오피스는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로 캄보디아 프놈펜의 명동으로 불리는 모니봉에 위치해 있다. 공사는 지난 2009년 1월에 시작돼 지난해 5월 완공됐다. 빌딩명은 프놈펜타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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