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1월 28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업체인 엠파워가 청산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3곳과 신기술금융사, 산업은행 등은 수십억 원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파워의 주요 투자자로는 산업은행, 우리기술투자, 삼성벤처투자, 아이원벤처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최근 담보로 잡은 엠파워의 공장에 대해 경매신청을 했다. 이 공장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해 있다. 경매 대상에는 공장 내 구축물 및 기계장치 등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관계자는 "근저당권자, 가압류권자, 압류권자, 임금채권자, 배당요구권자 등 권리를 주장하는 대상이 30곳 이상"이라며 "이중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현대캐피탈, 기술보증기금,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 임의경매가 진행 중이며 완료 시기는 점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천안지점 관계자는 "경매를 신청한 이후에는 본점 여신관리부로 사후관리 업무가 넘어간 상태"라며 "채권 회수가 안 되다보니 담보물이 경매절차에 들어갔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엠파워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청산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며 "경매과정에서 담보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권자를 제외한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엠파워는 보유 중인 토지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등을 담보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 30억 원을 차입했다. 또한 관계사인 셀트론과 임원의 부동산 및 토지, 보유 예금 등도 담보로 잡혀있다. 부채총액은 단기차입금 48억 원, 장기차입금 23억 원 등을 포함해 133억 원이다. 부채비율이 368.1%에 달했다.
엠파워는 지난 2005년 2월에 설립됐다. 설립 초기 반도체장비를 제조하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태양광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2억 원으로 전년대비 76.4% 줄어들었다. 영업손실은 49억 원으로 40억 원 이상 적자 폭이 확대됐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엠파워는 태양광산업에 진출하면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며 "결국 무리한 사업 확장이 부메랑이 되면서 청산 절차를 밟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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