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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폴리실리콘 업계 'OCI만 남았다' 업계 2~4위 '휘청'...시황침체에 직격탄

김익환 기자공개 2012-11-29 09:09:31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9일 09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가 잇따라 휘청이고 있다. OCI를 제외한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 모두가 법정관리 등으로 생산을 멈췄다.

시황침체로 제품 가격이 급락한 탓이 크다. 시장에서 퇴출되는 업체가 속출하면서 업계 구조조정이 확산될 전망이다.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은 지난 28일 서울중앙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생산규모(연산 1만5000톤)로는 OCI에 이어 2위인 한국실리콘이 무너진 것은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지만 시황악화로 현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한 탓이 크다. 이날부터 공장 가동도 멈췄다.

한국실리콘은 2010년부터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1,2공장을 건설했다.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잇따라 금융권에서 차입금을 조달했고 S-OIL로부터 26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시황악화와 맞물려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모기업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웅진폴리실리콘도 대주단이 부도를 선언했다. 2010년 차입한 3000억 원의 신디케이트론 일부를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연산 70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3위 업체다. 4위 업체인 KCC도 대죽 공장의 가동을 2011년말부터 멈췄다. 대죽 공장 자산을 손상차손(3237억 원)으로 처리했고 향후 스크랩(해체 후 매각)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OCI를 제외한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모두가 공장 가동을 멈춘 셈이다. 업계 부동의 1위 OCI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5월 폴리실리콘 4,5 공장 투자를 보류했고 지난 3분기 폴리실리콘 사업 부문에서 3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업계가 잇따라 휘청이는 이유는 시황침체 탓이다. 품질 차이가 없는 폴리실리콘은 가격경쟁력과 생산규모가 핵심 변수다.

문제는 제품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폴리실리콘의 스팟가격(킬로그램당)은 2008년 한때 485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28일 태양광 조사업체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스퐛가격은 15.78달러까지 추락했다. 스퐛가격이 국내 업계 평균 제조원가를 크게 밑돌았다.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업체는 가격하락 탓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한화케미칼과 삼성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각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장 퇴출과 진입이 이어지면서 폴리실리콘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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