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서초동 유휴건물 매각 추진 본사 주변 사무용빌딩·토지 등..매각가 970억 예상
서은내 기자공개 2013-02-19 16:57:06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9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서초동 사무용 빌딩을 추가로 매각한다. 지난해 6월 매각한 서초동사옥 주변 부동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셈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본사 인근 사무용 빌딩과 토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 부동산의 대지면적과 연면적은 각각 6493㎡, 1만12㎡에 달한다. 하이트진로가 사무용 건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비어있다. 하이트진로는 매각예정가격으로 970억 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작년 매각한 서초동 사옥 건물 맞은 편에 입지한 사무용 빌딩과 토지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라며 "매수주체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2011년 진로의 하이트맥주 흡수합병과 맞물린다.
합병으로 출범한 하이트진로는 하이트맥주의 부채 1조4500억 원을 떠안으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울러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보유한 산업재산권과 청담동 사옥을 매입하면서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말 부채비율은 153.1%, 차입금은 1조3351억 원에 달한다.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9064억 원에 달해 차입금 상환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6월에 서초동 사옥 일부를 1340억 원에 엠플러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에 매각하고 세일즈앤리스백으로 임대해 사용 중이다. 같은 해 8월에는 보유한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지분 30%를 700억 원에 매각했다.
금융권에서는 유동성 차입금이 1조 원대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높은 만큼 보유 자산을 추가로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매각예정가액 970억 원은 변동할 수 있으며 추가로 계열사 지분 매각도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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