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위례신도시 PF 3300억 조달 ABCP 1000억·론 2300억..책임준공 약정
최욱 기자공개 2013-03-04 16:41:54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4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3300억 원을 조달했다. 조달된 자금은 토지비 등 초기사업비로 사용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특수목적회사(SPC) 아이비위례제일차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금리는 5%대로 결정됐고 IBK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가 시행사 한미건설에 대출을 실행해 확보한 대출채권이다. 대출채권의 만기는 3년으로 만기일에 맞춰 전액 상환해야 한다. 기한 전 임의 조기상환은 허용되지 않는 조건을 달았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시행사가 분양수입금을 마련해 채무를 갚아야 하는 구조인데 미착공 사업장이라 리스크가 많이 남아 있다"며 "만기일까지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리파이낸싱으로 대출채권을 상환해야 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엠코는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맺고 책임준공을 약정했다. 이에 따라 ABCP는 A2+(sf)로 평가됐다.
한미건설은 신한은행 등 9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PF 론 2300억 원을 추가 조달해 이 사업과 관련된 PF 대출 규모는 3300억 원에 이른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토지비, 초기사업비, 금융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엠코는 PF 론 2300억 원에 대해서는 시행사에 연대보증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책임준공을 약정하고 1순위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제공해 간접적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만기는 3년 2개월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급보증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PF 론은 우발채무에 잡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970세대를 신축하고 분양하는 사업으로 이번 달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2년 5개월이다.
현대엠코의 우발채무는 지난 1월 말 기준 ABCP 3188억 원, PF 론 1993억 원 등 518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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