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中 유제품 사업 3년째 헛바퀴 합작형태 진출, 매년 적자..분유 인지도는 높아져
신수아 기자공개 2013-03-13 11:34:5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3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중국 내 한국산 프리미엄 분유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서 매일유업 분유가 날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뒤이어 진출했던 유제품 사업은 3년째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진출했던 요구르트 사업이 3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은 2010년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5대 5로 출자해 '청도 엔요유업유한공사'를 설립했으나 진출 이후 손실폭만 키워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에는 증자를 통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며(총 61.27%) 관심을 쏟고 있으나 중국 현지 상황이 녹록치 않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엔요' 요구르트를 현지 생산을 통해 청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아직은 판매와 공급이 미진해 전체적인 매출 볼륨이 적다"고 설명했다. 앞서 분유 역시 2007년에 진출했으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2년 남짓의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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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국내 우유 업체들이 우유와 유제품을 들고 중국 공략에 나섰지만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다. 초기 높은 판관비를 제외하고라도 냉장 설비를 설치하며 판매망을 넓혀가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중국은 땅이 넓어 운반 등의 유통시간이 길고 도시를 벗어나면 냉장설비도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유제품이나 신선식품은 특히 자리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기간이 짧은 유제품 및 신선식품을 수출할 경우 냉장 컨테이너를 이용하다 보니 이익보다는 비용이 커진다. 보관 기간이 비교적 긴 '팩' 형태의 유제품들이 수출길에 오르지만 이 경우 제품 구성의 한계가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현지 공장을 세워 들어가는 방법이 주로 시도된다. 매일유업도 역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생산설비와 유통망을 갖춘 업체와 손을 잡고 유제품 사업을 진출 시켰다. 그러나 이마저도 걸림돌이 존재한다.
또 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인프라가 미약한 중국 시장에서 현지 공장을 세워 공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지 공장은 품질관리가 어렵고 중국 내 유사제품, 소위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많다"고 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도 매일유업은 일단 승부수를 던진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까진 스터디 차원이었고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유제품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위생과 프리미엄 이미지가 높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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