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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 3800억 유상증자 성사될까 KCC·마이스터·만도 등 관계사 투자 여부 관심

이효범 기자공개 2013-04-01 17:02:21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1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건설이 추진 중인 대규모 유상증자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황 악화로 투자자를 구하기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사들이 물량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계사들도 물량을 받아줄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은지난달 29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3800억 원을 조달키로 결의했다. 보통주 436만470주와 전환우선주 1017만4420주를 각각 발행해 300억 원과 35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한라건설의 1000억 원 유상증자에는 정몽원 회장(300억 원)과 만도 자회사인 마이스터(200억 원) 외에 범현대가로 꼽히는 KCC(500억 원)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KCC가 또 한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KCC는 지난해 한라건설의 지분 13.51%를 500억 원(주당 1만3500원)에 취득했으나 일년사이 6000~7000원 수준으로 주가가 반토막 났다. 지난해 말 회계상 204억 원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했다.

KCC는 그동안 건축자재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명목으로 건설사 지분에 투자해왔다. 현대산업개발, 벽산, LIG건설 등 건설 관련업체 3곳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건자재 판매 네트워크 강화 효과 마저도 미미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CC가 건설업체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건자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특히 한라건설은 규모면에서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네트워크 강화 효과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전했다.

만도의 계열사인 마이스터 역시 유상증자 참여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지난해 말 기준 마이스터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7억 원 규모이다. 같은기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 171억 원을 기록했다.

한라그룹의 캐시카우인 만도는 상호출자제한에 걸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 만도는 지난해 4월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소속돼 한라건설의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할 수 없다. 한라건설은 이미 만도의 지분을 19.99%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 내로 상호출자제한 유예기간도 종료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 회장 개인의 자금동원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한라건설 관계사들만 놓고본다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라건설은 유상증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아직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에 대해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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