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4월 08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라골프장(베어즈베스트) 개발사업의 건설출자사(CI)인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재무적출자사(FI)인 'Macquarie Cheongna Investment PTY LTD(이하 맥쿼리)의 시행사(블루아일랜드개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만기를 또 다시 연장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KCC건설은 맥쿼리가 보유한 시행사 블루아일랜드개발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만기를 연장하는 이행약정을 지난 5일 체결했다.
기존 이행약정을 개정해 맥쿼리가 향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올해 7월 5일부터 내년 7월 5일까지 1년 간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옵션행사 만기일은 오는 7월 5일이라는 것이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시기에 맥쿼리가 또 한 번 풋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출자사에 따르면 맥쿼리가 이번에 행사한 풋옵션 금액은 1214억 원(제세금 포함)이다. 맥쿼리는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지분을 1224만 주(5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은 이 사업 시작 이후로 맥쿼리의 풋옵션 행사에 대해 5번 만기를 연장했다. 사업 요건상 외국계 투자자의 출자비율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맥쿼리는 지난 2007년 블루아일랜드개발 설립 당시 600억 원의 자본금을 출자하고 이 사업에 참여했다. 당시 건설출자사들은 외국계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맥쿼리에게 풋옵션을 부여했다.
한편, 블루아일랜드개발은 2012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2012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457억 원이다. 당초 계획했던 골프장 내 고급 단독주택 분양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금융비용 부담만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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