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우본 등, 美 워싱턴하버빌딩 인수 4000억중 2150억 투자··하나다올운용 올해 두차례 딜
송광섭 기자공개 2013-07-23 08:49:19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6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부동산 투자의 '큰손'으로 부상한 새마을금고와 우정사업본부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미국 워싱턴 소재 워싱턴하버 빌딩을 인수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주관한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워싱턴하버 빌딩 인수와 관련, 매도자 측과 매매계약(SPA) 체결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기관들로부터 인수에 필요한 투자금을 모집했고 잔금 처리까지 완료했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이 설정한 해외부동산펀드(사모)에는 새마을금고와 우정사업본부, 경찰공제회 등 국내 기관 3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가 950억 원을 출자해 주요투자자로 나섰고, 우정사업본부가 900억 원, 경찰공제회가 300억 원을 투자했다.
빌딩 인수금액은 총 4000억 원. 국내에서 모집한 자금은 2150억 원으로 나머지는 현지 금융권 대출로 충당했다. 현지 자금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PGI가 담당한다. 내부수익률(IRR)은 8~9%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하버 빌딩은 백악관 인근에 위치한 랜드마크빌딩이다. 정부기관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27~28개 미국 주요 로펌들이 건물 전체 면적의 96%를 임대·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임대 계약 기간은 평균 9년 정도다. 로펌 외에도 다수의 고급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이로써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올 들어 두 차례 해외부동산 딜을 성사시켰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다 거래다. 전체 인수규모(약 6800억 원)만 놓고 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3월 투자한 '로프메이커플레이스'(약 8000억 원) 다음으로 성과가 높다. 올해 설정한 해외부동산펀드 규모도 2850억 원에 이른다.
앞서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최대 2800억 원 규모의 '씨티 웨스트 폴리스 콤플렉스'에 투자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준공 후 20년 동안 경찰청으로 사용할 건물로 우정사업본부와 행정공제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국내 투자금은 지분투자(에쿼티) 1400억 원 가량 가운데 절반인 700억 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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