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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창투·IBK캐피탈, 해덕파워웨이 270억 BW 투자 만기 5년·만기 이자 1.5% 조건..워런트 70% 최대주주 몫

박제언 기자공개 2013-07-29 09:42:04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5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구성부분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가 시설투자 자금조달을 위해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낮은 금리로 사채를 발행해 이자 부담도 적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시설자금을 목적으로 270억 원의 BW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 대상은 위드창업투자(70억 원), 산은캐피탈(60억 원), IBK캐피탈(50억 원), 현대스위스4저축은행(50억 원), 시너지파트너스(40억 원) 등 총 5개 기관이다.

발행조건은 발행사인 해덕파워웨이에 유리해 보인다. 쿠폰금리는 0%, 만기이자율은 1.5%로 낮은 금리다. 만기는 5년이다.

워런트(신주인수권)의 70%는 위드창업투자와 산은캐피탈 등 5개 기관이 최대주주인 구재고 대표와 정기용 부사장 등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격은 8억 5050만 원이다. 통상 대주주는 지분율 확보 혹은 안정화 차원에서 워런트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재고 대표는 지분율이 55.16%(548만 4729주)로 안정적이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61.63%(612만 8660주)에 달한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주당 7332원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이번 BW 발행을 위해 지난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신주인수권에 대한 정관일부를 변경했다. 기존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사채 액면 총액인 100억 원을 1000억 원으로 한도 조정을 한 것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선박구성부문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선박 제작에 필요한 선박방향타를 생산하는 업체다. 선박방향타란 선박의 운항 방향을 조정하는 선박의 핵심부품이다. 1978년 3월에 설립돼 2009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BW발행은 은행 차입을 제외하곤 상장 후 첫 자본시장 자금조달이다.

이 회사는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다.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242억 원, 단기금융자산을 615억 원 보유하고 있다. 단기차입금은 370억 원으로 2.55~3.23%의 이자로 은행권에서 차입했다. 이번 BW의 이자율이 회사에 이자부담을 더욱 경감시켜줄 수 있는 근거다. 부채비율은 63.3%로 집계됐다.

꾸준히 실적은 성장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5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 27억 원으로 18.6%, 28% 증가했다. 작년 실적은 매출액 602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순이익 83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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