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꼬인 자금줄' 언제 풀릴까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216억..."자금부담 당분간 지속 가능성"
이효범 기자공개 2013-09-05 10:24:23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2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상반기 말 또다시 마이너스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그룹공사 물량 감소로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가운데 민간 개발 사업에 투입한 자금도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건설은 상반기 말 연결기준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2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부호를 떼지 못했다.
KCC건설은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현금흐름 악화에 시달려왔다. 당시 영업현금흐름이 127억 원이었으나 2012년 말 마이너스 852억 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주택부문 운전자금과 시행사 대여금, 용지 선 투자 등에 대한 자금 소요가 커지면서 현금흐름 악화를 부채질했다.
특히 2011년에 용인 스위첸, 부천 소사 현장 등에서의 부족 자금을 수원 조원, 안성 공도 등에서 회수된 자금을 통해 가까스로 해결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양호한 수익을 보장받던 그룹공사 물량 감소 탓에 이 기간동안 영업실적도 급격히 악화됐다. 2010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920억 원과 459억 원 냈으나, 2012년에는 85억 원과 88억 원으로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준공시점까지 분양률이 저조한 산업단지와 해외 현장 선 투입 공사비, 시행사 대여금 등으로 인해 968억원의 부족자금이 발생, 보유한 현금성자산으로 이를 충당했다.
반면 민간 개발 사업에 투입한 자금과 공사비 등을 회수하지 못해 영업자산은 쌓여갔다. KCC건설이 보유한 매출채권은 올해 상반기 2822억 원에 달한다. 재고자산은 올해 2011년 139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567억 원으로 늘었다.
결국 차입금을 통해 운전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KCC건설의 순차입금은 2011년 705억원에서 2013년 3월 말 1974억 원으로 두배 이상 확대됐다. 또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 394억 원과 장기차입금 274억 원이 새로 유입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준공현장에서의 선투입자금 회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창원과 남양주 별내 등 준공현장에서 매출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분양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산업단지 등과 진행 중인 도급사업에서 공사비 선투입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어 자금부담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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