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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운용 CIO, 박건영 겸임 체제 '원점' 양해만 CIO 23일자로 사임

신민규 기자공개 2013-10-01 11:15:44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5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설립 이래 처음 시도했던 외부 CIO 도입방식이 3개월만에 다시 박건영 체제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브레인자산운용 CIO로 임명된 NH-CA자산운용 출신 양해만 운용부문 대표(부사장)가 지난 23일 사임했다. 임명된 지 3개월 만이다. 박건영 대표가 예전처럼 CIO를 겸임할 계획이며 당분간 외부 CIO를 영입할 예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운용1, 2본부장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고 김태준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이 상무 승진할 예정이다.

당초 브레인자산운용은 기관일임 및 자문형랩을 양해만 운용부문 대표에 맡기고 박건영 대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집중하는 체제로 갈 계획이었으나 이번 인사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브레인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 수익률 및 자산추이와는 무관하며 고객 요구 등에 의해 박건영 대표가 다시 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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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 일임 등 수탁고는 양해만 전 CIO가 올 당시였던 5월말 2조6762억 원에서 9월 23일 기준 2조8954억 원으로 증가했다. 헤지펀드 설정액은 8월말 기준 4939억 원을 넘어섰다. 자문형랩 규모는 6월 당시 1조 원 안팎에서 94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업계관계자는 "브레인자산운용에 간 경력직이 수개월만에 물러난 것은 지금까지 비일비재했다"며 "다만 외국계 운용사 시스템에 익숙한 양 전 CIO가 이제 갓 운용사로 전환된 브레인자산운용에서 적응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주식과 파생 등에 강점이 있는 양 전 CIO가 아직 해외투자를 시도하지 않는 브레인자산운용과 잘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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