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단 "농식품산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김풍식 이사장 "생산서 경영까지 경쟁력 강화"...모태펀드 1조원으로 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3-10-24 10:33:30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7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육성을 위해 농식품모태펀드가 출범한지 4년이 지났다. 출범 당시 우려와는 달리 출자사업과 투자, 회수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운영기관인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하 농자단)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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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모태펀드는 고부가가치 농림수산식품산업 육성과 농식품경영체의 경쟁력 향상, 기업화 촉진을 위해 설립됐다. 2020년까지 1조 원의 투자재원을 농림축산식품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농식품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출자하며 사업성에 기초하는 벤처캐피탈 형태의 투자 방식을 선택했다"며 "이는 농식품경영체의 건전한 성장기반과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체질강화에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 4년째인 농식품모태펀드는 개별 투자기업 회수(엑시트)사례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아미코젠이 대표적이다. 아미코젠은 대두와 효소, 콜라겐 등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주목적투자에 부합한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그린부산창업투자가 투자한 바이오리더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8월 코스닥상장심사를 청구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아미코젠은 투자 이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가 성장에 많은 부분 기여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정책적 목적과 수익률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적달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 당시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적었다. 김 이사장은 "농림수산식품산업의 부가가치와 성장가능성을 홍보하고, 투자로드쇼 등 농식품모태펀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덕분에 올해 출자사업 결과도 만족스럽고, 내년 사업에도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형태의 농식품경영체에 투자재원이 공급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정기출자사업에서는 농림축산식품과 중소형프로젝트로 출자분야를 이원화했다. 중소형프로젝트는 아직 기업화되지는 못했지만 발전가능성이 있는 중소규모 농식품경영체가 주목적 투자처다.
지난 9월 수시출자사업에서는 100억 원 규모의 6차산업화 전문펀드도 신설했다. 6차산업화는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제조, 가공 등 2차 산업과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서비스 등 3차 산업 등을 연계하는 활동이다.
김풍식 이사장은 농림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농자단과 벤처캐피탈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용사들이 농림수산식품산업의 동반자가 돼 함께 땀 흘리고 소중한 결실을 얻기를 바란다"며 "농자단은 운용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수용하는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덧붙였다.
◆ 김풍식 이사장 약력
△1956년 生
△전남대학교 학사 및 석사
△1984년 한나라당 입당
△2000년 국회 2급 정책연구위원
△2003년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
△2005년 전남대학교 농업생명대학 최고지도자과정 수료
△2006년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2007년 국회 1급 정책연구위원
△2008년 17대 대통령취임 준비위원회 자문위원
△2010년 농업정책자금관리단 단장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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