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래에셋운용, 해외자산 담는 헤지펀드 추진 글로벌섹터롱숏 전략, 5호 펀드로 검토 지시

신민규 기자공개 2013-10-22 08:45:2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해외자산을 담는 헤지펀드에 도전한다. 그동안 국내 롱숏전략에 편중돼 있던 한국형 헤지펀드가 대형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헤지펀드운용본부에 글로벌 섹터 롱숏전략의 5호 헤지펀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검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해외투자 지역 등 전략에 관해 논의 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글로벌 섹터 롱숏전략이란 경제환경을 변수로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업종에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편입자산이 국내물 위주였다면 이번 펀드가 본격적으로 해외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금까지 4개의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전체 규모는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절반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 전체 설정액은 9월말 기준 2102억으로 브레인자산운용의 4832억 원, 삼성자산운용의 4404억 원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때 채권형 롱숏펀드가 1000억 원을 넘긴 적이 있지만 지금은 설정액 1000억 원을 넘는 펀드(9월말 기준)가 전무한 상태다. 가장 사이즈가 커진 펀드는 퀀트롱숏 전략의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 펀드로 166억 원 대에서 올해부터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해 868억 원으로 늘어났다. 설정후 수익률은 8.44%로 업계 5위권이다.

규모면에서는 뒤쳐지지만 인력 배치 등 투자는 업계 최고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헤지펀드운용1, 2본부로 나눠 매니저 4명에 리서치 인력 포함 총 6명을 배치했다.

그동안 한국형 헤지펀드의 편입 대상은 국내 주식, 국내 채권, ETF 등 대부분 국내물에만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 점차 영역을 해외시장으로 넓혀가고 있다.

국내 롱숏전략에 진출하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그만큼 알파를 낼 수 있는 기회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헤지펀드 비즈니스를 가져갈 생각이 있다면 보다 넓은 아시아 주식에 하루라도 빨리 발을 들여놓는 것이 운용 노하우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자산을 편입하는 펀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당시에는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 헤지펀드와 한화아시아퍼시픽롱숏 헤지펀드 정도만 해외주식을 편입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이 5호 펀드로 아시아주식을 편입하는 헤지펀드를 내놨고 KDB자산운용이 퀀트 롱숏 전략에서 글로벌 매크로 전략으로 수정하면서 해외자산을 편입할 수 있도록 펀드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에는 코스모자산운용의 글로벌 매크로 펀드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