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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M&A시장 주목받는 이유 M/S 1위 에스원보다 뛰어난 수익성‥향후 안정적 성장성 또한 매력적

이재영 기자공개 2013-11-10 14:29:37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8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T캡스의 매물 출회 소식에 국내 인수합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무인 보안서비스 2위의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우수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 등 ADT캡스의 매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 최대주주인 글로벌 보안전문기업 타이코(Tyco)가 모간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 ADT캡스 지분 100%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나서자 국내외 투자자들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무인기계경비 및 인력경비 등 무인 보안서비스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ADT캡스는 2012년 말 기준 21.3%의 시장점유율(M/S)를 보이며 업계 2위의 자리를 견조히 유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에스원은 49.3%, 3위 KT텔레캅은 14.5%의 M/S를 점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ADT캡스의 뛰어난 수익성이다.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모두 매년 10%를 상회하고 있고,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반면 업계 1위 에스원은 차츰 수익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EBITDA 마진율의 경우, 2011년 22.3%를 기록했던 에스원은 지난해 19.1%, 올해는 17.3%의 마진율이 예상되지만, ADT캡스는 매년 30% 수준의 높은 EBITDA 마진율을 나타내며 우수한 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또한 ADT캡스의 매력 중 하나다.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회사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ADT캡스는 향후에도 대규모 CAPAX 투자 등의 많은 자금이 필요치 않다. 더욱이 회사는 이미 1000억 원 수준의 순현금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과점 체제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무인 보안서비스 시장의 특성 상, 2위업체인 ADT캡스가 결과적으로 더욱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했다"며 "1위 수성을 위해 혹은 아직은 미흡한 M/S 때문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 또한 그다지 크지 않았던 터라, 꾸준한 M/S를 유지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던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성장성 또한 긍정적이다. 국내 무인보안서비스는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6%로 성장해왔으며, 향후 10%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득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보안 투자 또한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소기업/가정용 보안 솔루션 시장이 확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개관한 ADT캡스의 송도 R&D센터는 캐나다, 이탈리아 센터와 더불어 글로벌 ADT의 3대 R&D센터로 꼽히며, 12조 원으로 추산되는 중국 보안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ADT는 더 나아가 송도 R&D센터를 향후 아시아 시장 전체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전략적 투자자(SI)들 중 특히 KT텔레캅에 주목하고 있다. KT그룹 내 무인 보안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KT텔레캅은 이미 ADT캡스에 이어 14.5%의 M/S를 점유한 업계 3위 업체다.

M&A업계 관계자는 "KT텔레캅은 여전히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운영의 효율성도 확보치 못해, 수익성은 답보상태"라며 "이 때문에 KT텔레캅이 ADT캡스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수선한 그룹 사정 상 공격적인 인수전 참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 부터 ADT캡스 최대주주인 타이코와 함께 매각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 또한 이번 공개입찰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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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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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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