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풀 주간운용사 연간보수 6bp대 깨졌다 삼성자산, 5.8bp 계약…기존에 비해 0.7bp 하락
이상균 기자공개 2013-11-20 11:30:4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8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의 연간 보수가 6bp 미만으로 떨어졌다.18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기획재정부는 최근 연간보수를 5.8bp로 확정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9년 6.5bp에 비해 0.7bp가 하락한 것이다. 당초 삼성자산운용은 6.0bp, 기재부는 5.7bp를 제시했지만 협상을 통해 중간 수준에서 합의를 봤다.
앞서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 경쟁에 참여했던 KB자산운용은 5.9bp,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5.5bp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주간운용사 자격을 16년으로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연간보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에는 타격을 입었다. 10월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은 12조1680억 원으로 연간보수율 5.8bp를 적용할 경우 71억 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기존에는 연간보수율 6.5bp를 적용, 79억원을 받았다. 연간보수율 5.8bp인 상태에서 과거와 같은 수준의 연간보수 79억 원을 챙기기 위해서는 순자산을 13조6000억 원으로 늘려야 한다. 10월말 보다 1조5000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연간보수가 6bp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6년 12월말에 계약이 만료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보수 삭감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간보수율은 6.0bp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재부가 운용성과를 높이기보다는 운용보수를 줄이는 데만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연간보수 인하가 운용의 질을 떨어트리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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