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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줄이는 동부건설, 인력 감축 바람 완공 현장 임직원 재택근무 전환...조직개편과 맞물려

이효범 기자공개 2014-02-13 10:16: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0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완공된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사실상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주택사업 관련된 인력 가운데 일부를 당진발전소 등 발전사업 유관부서로 재배치 했으며, 나머지 인력들을 전체임금의 일부만 지급받는 이른바 ‘재택근무' 형태로 전환시켰다.

재택근무 인력은 회사 내부의 결정으로 확정되며 자진 신청도 받는다. 주로 지난해 공사가 마무리된 인천 계양, 녹번역, 청명역 등 주택현장 인력들이 재택근무의 대상자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한 인력은 수십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력들은 일감이 생길 경우 다시 현장인력으로 복귀한다는게 동부건설 측의 설명이다.

일정기간 동안 일감이 없어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인력들은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진행 중인 주택사업을 제외하고 올해 신규 주택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관련 인력들을 재택근무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재택근무 기간은 최대 1년 이상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올해부터 신규 주택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택사업인 김포 풍무와 남양주 도농 등 2개 공사가 완공되면 사실상 주택사업에서 철수하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재택근무를 통한 인력감축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재택근무 형태의 인력 감축은 매년 이뤄져 왔다"며 "다만 주택사업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을 보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부건설의 자연적인 인력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력 조정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해 공종별 본부제로 구성됐던 건축주택사업본부와 토목환경플랜트본부를 기능별 본부인 영업본부와 공사본부로 재편했다. 동부건설의 조직은 이로써 두 개 본부를 비롯해 경영지원실과 기술지원실 그리고 당진사업소로 구성된 2본부 2실 1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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