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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주식보다 국내주식이 낫다" [자산운용사 CIO 설문조사]③향후 1년간 유망 투자처는?

홍은성 기자공개 2014-04-22 17:03:26

[편집자주]

투자시장의 큰 흐름을 만드는 사람들, 기관투자가의 상징인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를 대상으로 매 분기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투자유망 지역과 상품에 대한 컨센서스를 기록하고 분석하고 전망해 본다. 투자의 물결이 흘러갈 궤적을 미리 가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6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은 향후 1년간 국내 주식이 가장 투자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향후 3~5년간 가장 투자 유망할 것 같은 자산으로 역시 국내 주식을 가장 높은 비율로 선택, 국내 주식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신개념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정보서비스 'theWM' 창간을 기념으로 지난달 9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30곳의 CIO를 대상으로 2분기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모두 21개 운용사 CIO가 참여했다.

'향후 1년간 가장 유망한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2%가 국내주식을 추천한다고 답했다. 국내주식은 향후 3~5년간 가장 유망한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35.71%의 지지를 얻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1년 유망 투자처

이는 설문에 참가한 CIO 중 76.19%가 코스피가 현 수준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부분 올 4분기 중 2200포인트까지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도 보여 현 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증시 상승 랠리에 소외됐던 신흥국 주식은 응답자 17.07%의 선택을 받으며, 국내 주식에 이어 향후 1년간 유망 투자처로 이름을 올렸다. 신흥국 주식은 3~5년간 투자 유망한 자산을 꼽는 질문에서도 31.71%의 지지율로 국내 주식의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선진국 주식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3년 유망 투자처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주식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렸다. 향후 1년간 투자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14.63%에 달했지만, 가장 위험한 투자처라는 답변은 14.28%로 더 높았다. 3~5년간 투자유망하다는 최고운용책임자는 12.20%에 달했고, 위험한 투자 대상이라고 꼽은 응답자도 13.51%나 됐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미 주가가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복합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1년 위험 투자처

향후 1년간 가장 위험할 것으로 전망되는 투자처로는 주로 채권이 꼽혔다. 선진국 채권과 신흥국 채권이 각각 22.86%의 비율로 선택됐다. 이들 자산은 향후 3~5년간 투자가 위험할 것 같은 투자처로도 각각 24.33%, 16.22%의 응답률을 기록, CIO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반영됐다. 국내채권에 대한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14.28%를 기록했다. 절대금리가 낮은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후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자본손실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5년의 장기 투자대상으로 기피대상 1호는 선진국 채권(24.33%)이 선정됐고 국내채권과 신흥국채권이 16.22%로 뒤를 이었다. 선진국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회의적인 CIO도 13.51%에 달했다.

향후 3년 위험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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