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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 2000억 원대 벤처펀드 조성 사상 최대 규모…멀티 클로징으로 2030억 원 결성

이윤정 기자공개 2014-05-21 11:05:27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9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대형 벤처투자조합이 탄생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멀티 클로징을 통해 운용 중이던 벤처투자조합을 2000억 원 규모로 증액했다. 2000억 원 대 벤처투자펀드의 등장은 처음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차 클로징을 통해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을 2030억 원으로 결성했다. 최근 1000억 원 대의 대형 벤처투자펀드 결성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2000억 원은 사상 최대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멀티 클로징을 통해 2000억 원 대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했다. 1차 클로징은 지난 3월 12일 1625억 5000만 원으로 이뤄졌다. 이후 추가 펀딩을 통해 한 달만에 400억 원을 끌어모으며 2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증액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작년 국민연금 벤처펀드 콘테스트 일반 부문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된 당시만 해도 1000억 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계획했다. 하지만 2011년 말 1057억 원 규모의 국민연금 팬아시아 펀드가 결성 2년 만에 투자 소진율 70%를 달성하는 등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져 이에 자신감을 얻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공격적으로 펀드를 결성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성장사다리펀드,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펀드에 대한 책임과 출자자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GP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펀드에 출자했다. 이를 위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력 보강도 이뤄졌다. 네오플럭스에서 국민연금 출자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맹두진 이사를 올해 초 영입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가 출자 금액 60% 이상을 소진할 때까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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