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3000억 RCPS 투자자모집 순항 공제회 및 현대證, KB證 등 참여
임정수 기자공개 2014-06-09 10:05:05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3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발행하는 3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자 모집이 순항하고 있다. 다수 공제회 및 현대증권, KB투자증권 등이 투자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발행하는 RCPS에 여러 공제회와 증권사, 캐피탈사들이 투자를 잠정 결정, 발행액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린 상태다. 이들 투자자들은 투자심의위원회 등의 최종 의사결정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리스크 요인 축소가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증권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발행액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투자자 그룹에 끼지 못했다. 3년 전 RCPS에 투자했던 우정사업본부, 새마을금고 등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이 발행하는 RCPS의 배당률은 6.5% 수준. 여기에 약 1%의 콜옵션 프리미엄까지 더할 경우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7.5%로 올라간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보고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험 요인은 주관사의 후순위 투자를 통한 신용 보강으로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RCPS 발행의 주관을 맡은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은 2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에 투자한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모두 1500억 원 규모의 선순위와 1300억 원 규모의 중순위에 투자하는 구조다.
여러 약정(커버넌트)을 통해 배당 확실성과 재무상태 변동 위험도 줄였다. 이랜드리테일은 커버넌트 협상에서 3년간 5700억 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배당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재원 확보를 약정한 것이다.
또 매년 EBTDA 증가액의 300% 이상 차입금을 늘리지 않기로 약속했다. 대형 인수합병(M&A),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들 커버넌트 내용을 어기면 매년 1%씩의 금리를 만기에 한꺼번에 지급해야 한다. 이랜드리테일 지분의 66.7%도 담보로 잡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충분한데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서 공제회나 증권사에서 관심을 많이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한 차례 이상의 내부 승인을 거친 상태"라며 "최종적으로 합의된 투자 조건(커버넌트)을 토대로 6월 중순께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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