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3000억 RCPS 투자자모집 완료 과기공·군공·KB證·현대證 등 참여…23일 발행 완료
임정수 기자공개 2014-06-19 10:03:42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7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300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투자자들은 주로 공제회와 증권사, 여전사 등으로 구성됐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3일 30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RCPS를 발행한다. 주관사인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은 투자자 모집을 끝내고, 투자자들과 투자 조건을 담은 약정서에 전날 사인했다. 자금 납입과 발행은 23일 동시에 이뤄진다.
이랜드리테일이 RCPS를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기고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나눠 최종 투자자들에게 넘기는 구조다. 배당은 6.5%로 정해졌다. 발행사가 보유하는 조기상환권(콜옵션)에 대한 대가로 1%를 추가로 지급한다.
공제회와 증권사, 여전사들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공제회가 가장 많은 500억 원을 투자했다. 군인공제회도 300억 원을 담았다. KB투자증권 450억 원, 현대증권 400억 원 등의 증권사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산은캐피탈과 신한캐피탈도 각각 100억 원 씩 투자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사모펀드도 950억 원 어치를 담기로 했다. 3년 전 RCPS에 투자한 우정사업본부, 새마을금고, 하나대투증권 등은 투자자 그룹에서 빠졌다.
이들 투자자는 모두 선순위와 중순위에 투자한다.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이 2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에 인수해, 중순위와 선순위 투자자에 대한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이랜드리테일은 3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5700억 원을 달성하고, 차입금을 EBITDA 증가분의 3배 이상으로 늘리지 않기로 약정했다. 어기면 매년 1%의 배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또 2016년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하면서 향후 3년 내 기업공개(IPO)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예심 청구를 하지 않으면 만기에 매년 2%씩 총 6%의 배당을 한꺼번에 지급해야 한다.
주총 특별결의가 가능한 지분 66.7%를 담보로 잡아 상장에 대한 강제성을 높였다.
이랜드리테일은 3년 전 발행한 2000억 원 규모의 RCPS 차환을 위해 이번 발행을 추진했다. RCPS 납입이 완료되면 2000억 원을 상환하고 1000억 원을 추가로 증액 발행하게 된다. 증액한 1000억 원은 재무제표에 자본으로 계상돼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다.
주관사 관계자는 "과학기술공제회와 군인공제회가 이사회에서 투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면서 투자자 모집이 마무리됐다"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고 엑시트 구조가 잘 짜여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노리를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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