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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한라 고문,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선임될듯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사내이사 내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4-07-07 08:34:48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3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기영 ㈜한라 고문이 한라그룹의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그룹은 임기영 ㈜한라 고문을 한라홀딩스 사내이사로 낙점했다. 오는 28일 주주총회 승인을 통과하면 향후 한라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정몽원 회장도 함께 한라홀딩스 사내이사로 등재된다.

만도 관계자는 "임 고문과 정 회장 두 사람이 사내이사로 등재되면 임 고문이 대표이사 자리를 맡게 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사가 나기 전까지 확정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기영 고문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81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뱅커스트러스트은행과 살로먼브라더스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업계를 두루 거쳤다. 이후 도이치증권 한국 대표를 거쳐 IBK투자증권 사장,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 한라그룹에 영입된 뒤로 그룹 내 금융부문을 총괄하는 고문 자리를 맡아왔다. 한라그룹이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재정비에 나서면서 대표이사로 금융 전문가를 낙점한 걸로 알려졌다. 본래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는 이석민 한라인재개발원 부원장이 내정돼 있었다.

한라그룹은 한라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준비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한라→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낼 계획이다. 정 회장이 한라홀딩스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숙제다.

만도는 지주회사 전환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준비 중에 있다. 사업회사인 만도와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로 분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오는 9월부터 한라홀딩스 체제가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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