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모바일의 힘' [Company Watch]광학솔루션·기판소재 부문 '호실적'..LED 수익개선도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4-07-31 08:1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9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등 모바일 부품 사업의 호조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골치덩어리였던 LED 사업 부문 역시 고부가·고성능 조명 LED 중심으로 제품 믹스가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여줬다.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1조 5429억 원의 매출과 89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분기 최대 실적의 1등 공신은 모바일 부품 사업이었다. 핵심 고객사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LG이노텍 역시 동반 수혜를 누릴 수 있었다.
기판소재 부문은 단연 괄목 할만 한 실적을 보여줬다.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42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6% 늘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고객 구조 다변화 노력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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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 G3 출시 효과로 터치 윈도우와 고집적기판(HDI) 등 고부가가치 모바일 부품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판소재 부문의 경우,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카메라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2분기 5896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분기와 전년도 대비 각각 1%, 6%씩 매출이 늘었다. 해외 전략 거래선 매출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로 감소한 반면, 국내 거래선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고화소·OIS(손떨림 보정 기능) 적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대표적인 적자 사업부였던 LED 부문의 제품 구성 변화도 수익성 개선에 한 몫 했다. LED 사업 부문은 2분기 281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와 비교해 7% 늘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1% 줄었다. 여전히 적자 손익 구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고부가·고성능 조명 제품 중심으로 매출 구성이 바뀌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전분기 29% 수준이었던 조명 매출 비중은 2분기 31%로 늘었다. 전략 고객사향 모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지속적인 원가 혁신과 생산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 역시 주효했다. 증권업계는 LED 사업 영업적자 규모가 이번 분기에 100억 원 대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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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3분기 전략 고객선의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 개시를 발판 삼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기판소재 부문과 광학솔루션 부문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신사업인 전장 부문은 TV용 와이파이(Wi-Fi)와 모바일용 무선충전모듈 등 신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하반기 전략 고객사인 LG전자의 G3 글로벌 판매 전개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LG이노텍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호재가 많은 올 3분기에 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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