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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원화강세 영향…영업손실 대폭 증가 수출 감소로 매출 부진…통상임금 비용도 반영

권일운 기자공개 2014-10-17 10:24: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내수 판매는 증가했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줄어든 탓에 전기보다 대폭 늘어난 28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1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7678억 원의 매출액에 28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658억 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11.32% 줄어들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57억 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56억 원이었다.

쌍용차는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에도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 물량이 줄어들며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여기에 판매 비용과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 반영된 탓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판매 실적은 내수 판매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특히 3분기 내수 판매는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2.9%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보다는 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0.9% 늘어났다.

3분기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들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5% 감소했다. 쌍용차는 "수출국 다변화를 모색한 결과 3분기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8.8%, 유럽 시장 판매량이 42.6% 늘어난 덕분에 주력 수출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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