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률 6년래 최저 작년 3.85%..롯데마트 숍인숍 매장 확대 따른 판관비 증가 탓
문병선 기자공개 2015-02-05 09:22: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3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때 8%에 육박하던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이 3.85%로 추락했다. 분기 실적 추이로 볼 때 예견되던 결과다. 롯데마트내 숍인숍 매장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주력 판매 상품인 에어컨 및 김치냉장고 판매가 저조한 탓도 무시할 수 없다.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실적 가결산 결과 영업이익률이 3.85%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심각한 내수 부진 현상을 보일 때의 영업이익률에 근접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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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늘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02년 3.52%였고 이듬해 4%대로 올라선 이후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곤 항상 5%를 넘었다. 2010년과 2011년엔 전국의 하이마트 매장 확대와 고객 증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이익률이 7%를 훌쩍 넘기도 했다. 롯데그룹으로 피인수된 이후에도 연간 영업이익률 5%선을 유지했다.
지난해 이익률이 3.85%로 추락한 건 대부분 롯데마트 내 숍인숍 매장을 대거 늘린 데 따른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대규모 출점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라고 했다. 지난 1년간 약 100여개 매장이 롯데마트 내부에 새로 생겼고 인테리어비 및 노무비 등 신규 개설에 따른 고정비가 대거 소요되면서 이익률을 끌어 내렸다.
반면 매출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롯데마트 안에 자리잡은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1개 점포당 1년 매출이 10억 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초기인데다 인접한 가두매장과 상권이 겹치는 점도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못한 원인이다. 여기에다가 지난해 여름 에어컨 판매가 저조했고 지난 겨울 김치냉장고 판매가 저조하면서 기존점 매출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작년 매출 증가폭(2352억 원)은 전년도 매출 증가폭(2980억 원)보다 적다. 100여개 매장을 롯데마트 안에 대거 늘렸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건 기존점 매출 역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을 말해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일시적 현상이 지나면 올해부터 롯데마트내 점포가 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장 개설 초기 대거 소요되는 고정비가 크게 줄어들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다른 관계자는 "작년 실적은 예상돼 왔던 실적이고 올해엔 각 점포의 효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점포별 상품 차별화 등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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